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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워터밤 여신' 권은비가 불나방 예능감으로 안방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이를 지켜본 권은비는 "주현영과 고교 동창이다. 그 때도 끼가 많았는데 춤 실력은 그 때와 비슷하다"고 폭로했고, 주현영은 "우리 학교가 약간 '드림하이' 같았다. 복도에 나가면 권은비는 섹시 댄스를 추고 있었다"고 맞받아쳤다. 이에 권은비는 "그 땐 내가 인기 많은 줄 알았다"고 말했고, 주현영은 "인기 많았다. 멋졌다"며 치켜세웠다.
레이스는 기존 규칙과 정반대로 최종 R코인이 가장 적은 사람이 우승에 가까워지는 룰로 흥미를 자아냈다. 첫 게임 '연기로 말해요'는 특정 상황 속 제시어를 연기로 설명해야 하는데 'MZ연기 달인' 주현영의 맹활약에 폭소가 쏟아졌다. 이에 뒤질세라 송지효도 '명품 연기'를 선보이며 '본캐'를 소환하기도 했다. 이 장면은 최고 시청률 5%까지 뛰어오르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하지만 정작 권은비는 이 틈을 타 1946개 코인 중 600개의 코인을 털어냈고, 이 과정에서 코인 0개였던 유재석과 주현영, 송지효의 코인이 불어났다. 자신을 의심하는 주현영에게 권은비는 "원래 친구가 제일 무섭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 미션은 세 팀으로 나뉘어 진행됐는데 각 팀이 낸 코인이 가장 적을 때 코인은 차감되고 그렇지 않을 때는 제출한 코인을 멤버 수에 맞춰 나눠 가져야 했다. 권은비는 김종국, 양세찬에게 "1등을 시켜달라"고 부탁했지만, 결과는 매몰찬 배신이었다. 김종국은 "다시는 나오지 마"라며 불나방 권은비의 폭주에 넌더리를 쳤다. 결국 벌칙은 권은비와 김종국, 양세찬, 츠키가 받게 됐고, 유재석, 지석진, 주현영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방송된 '런닝맨'은 타겟 지표인 '2049 시청률' 2.5%(이하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 5%까지 상승하며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2049 시청률' 동시간대 예능 1위에 오르며 굳건한 일요 간판 예능 자리를 지켰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