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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과거 사기 결혼 피해 후 근황을 공개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기웃기웃'에서는 낸시랭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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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키드'라는 낸시랭은 부유했던 어린시절을 떠올리기도 했다. 낸시랭은 "어릴 때부터 압구정에 살았다. 찐 압구정키드다. 어릴 때 돈만 쓰고 살았다. 공주 같이 자라면서 어머니가 암투병이 여러 번 반복되면서 한 3년에 걸쳐 집이 무너져 내렸고 가장이 돼서 모든 걸 맡았어야 했을 때가 2003년이다. 그때도 작품을 놓지 않았다"고 밝혔다. 낸시랭은 "제가 지금 떠안은 빚 10억을 다 갚으면 뉴욕에서 갈 생각이다. 동부 쪽에서 작품 활동을 하면서 아티스트가 되는 게 어릴 때부터 제 순서였는데 갑자기 엄마가 저를 데리고 오시면서 모든 게 뒤바뀌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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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현희, 전청조 사건으로 낸시랭과 왕진진의 과거 사기 결혼 사건이 다시 수면 위에 떠오르기도 했다. 낸시랭은 "제 작품 장르 중에 스칼렛 시리즈가 있다"며 "스칼렛이라는 영화가 우리나라에 상영됐다. 제목이 '주홍글씨'다 당시 제가 사기 결혼을 겪게 되면서 한 여성으로서 힘든 것들을 겪을 때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하고 할 뻔했다"고 털어놨다.
낸시랭은 "그 고통 속에 있을 때 전 세계 여성들의 고통에 대해 되게 진지하고 심도 깊게 생각했다. 그게 가정 폭행이든 불법 촬영물 협박이든, '스칼렛'을 하면서 페인팅이랑 같이 보인 건 각 나라마다 문화와 법이 다르지 않냐. 거기에 대해서 옳다 그르다 말은 못 한다. 하지만 도덕적으로 뭔가 잘못했을 때 이건 아니지 않을까? 본인 스스로가 판단하고 느끼게 생각하고 싶었다"며 "나 혼자만 있는 거 같고 혼자 울고 고통스러워하던 시기가 오랫동안 가다가 '나 혼자만 이런 게 아니지' 하면서 작품 시리즈를 탄생한 것"이라 밝혔다.
그러나 남현희, 전청조 사건에 대해서는 "저는 제 일이 아니라서 노코멘트"라고 말을 아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