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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 남현희의 재혼 상대였다가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 그가 재력가 행세를 할 수 있던 배경에는 사기꾼 아버지 전창수의 금전적 도움이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창수는 충남 천안에서 30억 원대의 사기 행각을 벌이고 2018년부터 수배 중인 인물이다. 전창수는 여수에서 사기를 벌이는 동안 박모씨의 신분증을 도용해 그를 사칭했다.
전창수가 사칭한 실제 인물 박모씨는 "제가 면허증을 준 것도 법인을 해산한대. 그래서 좋다 빨리했으면 좋겠다 그랬더니 신분증하고 인감도장을 달라 그러더라. 다음 다음날 (신분증 들고) 도망간 거다"라며 자신도 사기 피해자라고 했다.
전창수 천안 로맨스 스캠 피해자는 "내가 전창수 톡을 한 번 보게 됐다. 그 도망가기 한 달 전에 톡을 봤는데 청조가 문자가 왔더라. 그때만 하더라도 '아빠를 안 만날 땐데 아빠 저 청조예요. 아빠가 우리 아빠라면서요? 저 도와주세요. 너무 어려워요'라는 내용이 있었다. 그때 5월 달에 18년도 5월, 가기 전이었을 거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해당 의혹에 대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