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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다 이혼하고 우리만 살아남아"…최양락♥팽현숙, 잉꼬부부가 운영하는 '깐죽포차'(종합)

정빛 기자

기사입력 2023-12-13 12:19


[SC현장]"다 이혼하고 우리만 살아남아"…최양락♥팽현숙, 잉꼬부부가 운…
'깐죽포차' 최양락, 팽현숙, 유지애, 이상준(왼쪽부터). 사진 제공=MBN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 최양락, 팽현숙의 맛있고 재밌는 안주가 안방에 선사된다.

MBN 새 예능프로그램 '깐죽포차'는 13일 서울 마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프로그램에 대한 얘기를 들려줬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최양락, 팽현숙, 이상준, 유지애가 참석했다.

'깐죽포차'는 팽현숙의 품에서 드디어 독립한 초보 사장 최양락의 좌충우돌 포차 운영 도전기를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 토크쇼다. '깐죽포차'의 기획, 연출, 소품, 잡일 등 모든 일을 도맡은 사장 최양락과 주방장 팽현숙, 직원 이상준, 유지애가 특별한 손님들을 맞이하면서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포차 토크쇼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포차 사장 최양락은 "올해로 42년 차인데 포차 사장은 처음이다. 최근에는 떠오르는 팽현숙 씨에게 치여서 보조로 전락했다가 이렇게 살 순 없다고 느껴 제가 사장이 되고 팽현숙 씨가 주방장이 됐다. 그것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특유의 깐죽 토크를 선보이는 최양락은 손님이 어떤 사람인지까지 파악하는 등 보는 이들의 웃음을 책임진다. 특히 손님이 못 마시는 주종 및 음식 알레르기 등 각자의 취향을 반영한 주인장 마음대로인 '양락카세'를 선보인다. 최양락은 "술 한잔의 희로애락을 담아서 이야기하고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곳이 포장마차라고 생각해서 거기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주방장 팽현숙은 "'깐죽포차'를 촬영하면서 걱정을 엄청했다. 최양락이 '깐죽포차'가 안 되면 집에서 계속 쉬어야 한다고 그랬다. 제 나름대로 옆에서 보조 역할로 한식 양식 중식 국가 자격증이 있어서 웬만한 요리를 할 수 있다. 음식점 34년 차다. 10번 이상 망했지만 굴하지 않고 도전했다. 최양락이 성공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했다. 촬영할 때 10시간에서 11시간 서 있는데, 3회까지 괜찮다가 4~5회 때는 하혈까지 했다. 그 정도로 열심히 했다. 마지막으로 남편에게 내조해 준다는 생각으로, '이거 아니면 나 죽는다'는 정신으로 임했다. 그만큼 최선을 다한 것 같다"고 '깐죽포차'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SC현장]"다 이혼하고 우리만 살아남아"…최양락♥팽현숙, 잉꼬부부가 운…
'깐죽포차' 최양락, 팽현숙, 유지애, 이상준(왼쪽부터). 사진 제공=MBN
이상준과 유지애가 직원으로 나선다. 최양락은 "제가 개그맨 중에서도 깐죽거리는 편인데 이상준 씨를 당할만한 후배는 없더라. 저희 선택이 옳았다고 느꼈다. 또 해맑은 친구도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상큼한 유지애 양을 직원으로 뽑게 됐다. 요리 연습도 집에서 많이 했더라"라며 두 사람을 직원으로 기용한 이유를 전했다.

그러자 이상준은 "웃음이 필요하신 분들이 많이 웃으실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원조 깐죽을 좋아하시던 어르신들도 좋아하실 거 같은데 저도 깐죽거리는 걸로 유명하다. 다른 포차 가시지 말고 집에서 '깐죽포차'를 시청해달라"라며 "최양락, 팽현숙 두 분을 보면서 개그우먼과 결혼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제 남은 사람이 이국주씨 밖에 없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K팝 아이돌에서 포차 직원이 된 유지애는 "아이돌 생활을 하다 보니 아르바이트 직원으로서 일을 해본 적이 없는데 멋있고 재밌는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힘든 상황도 있었지만 그것마저도 재밌게 풀어나갔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무엇보다 최양락과 팽현숙의 케미가 관심사다. 팽현숙은 "최양락은 충청도 출신이고 난 경상도 출신이다. 얼마나 힘들었겠나. 서로 배려하고 살았다"라며 "최양락이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 집안 기둥이 최양락이다. 최양락이 잘 될 수만 있다면 이 몸이 다 부서진다 해도, 히말라야를 가서라도 된장찌개와 콩나물국을 끓일 자신이 있다. 우린 큰 트러블 없이 잉꼬부부로 잘살았다. 남들 다 이혼하고 우리만 살아남았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잉꼬부부 최양락과 팽현숙이 운영하는 '깐죽포차'가 안방에 어떤 재밌는 안주를 선사할지 기대를 모은다.
MBN 새 예능프로그램 '깐죽포차'는 16일 오후 8시 20분 첫 방송된다.


[SC현장]"다 이혼하고 우리만 살아남아"…최양락♥팽현숙, 잉꼬부부가 운…
'깐죽포차' 최양락, 팽현숙, 유지애, 이상준(왼쪽부터). 사진 제공=MBN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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