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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미국 진출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유럽 축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과 황희찬을 언급하면서는 "너무 멋있고 자랑스럽다. 코미디계에서도 자랑스러운 인물이 나와야하는데... 내가 해야되는데"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근 주변의 도움을 받아서 재미삼아 미국 에이전트에 제 이름을 넣었다"며 "그런데 진짜 연락이 왔다. 지금까지 활동한 걸 보내달라고 하더라. 귀찮아서 안보냈다"고 웃었다.
이날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의 7억 달러 계약금 소식에 박명수는 "책을 읽기 전에는 너무 배가 아팠다. 이제는 깨달음과 지혜를 얻어 배가 안 아프다. 축하할 일"이라며 "그 사람이 얼마나 노력을 많이 했겠냐. 그걸 배워야지 연봉을 배우는 게 아니다. 오타니 선수 어머니가 우리나라 차를 타더라. 그 부모의 그 아들이다. 대단하다"라고 감탄했다.
이날 오프닝에서 박명수는 "어제 제 친구 황정민이 나오는 영화 '서울의 봄'을 봤는데 영화 내용을 알고 있어 크게 와닿는것은 없었지만 그 상황 속에서도 나라를 지키려는 군인들의 모습을 보니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황정민은 내 친구 맞다. 연락이 잘 안되서 그렇지, 차승원도 20년 전부터 저랑 친구였다. 그런데 유재석 프로그램만 많이 나가더라. 내가 힘을 기르고 있다. 두고보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앞서 박명수는 황정민에 대해 "나랑 친군데 왜 다른 데 나가고 여기는 안 오는 거냐? 전화해서 따질 수도 없고"라며 "아무튼 '서울의 봄'은 보지 않겠다. OTT에 '서울의 봄'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토라진 마음을 전한바 있지만 친구의 영화를 기꺼이 관람해 우정을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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