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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완전체 재계약에 앞서거니 뒷서거니 군 입대, BTS의 별나지 않아서 별난 군 입대길이 화제다.
뷔와 RM은 하루 앞서 논산훈련소에 입소했다.
이들은 입대에 앞서 소속사인 하이브를 통해 별도의 행사는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다른 입소생들에게 불편함을 끼치지 않으려는 배려 속, 혹시나 차별 대우를 받았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섬세하게 신경을 썼다. 또 안전사고를 우려해 아미(ARMY)들에게 따뜻한 당부의 말을 잊지 않고 멤버들은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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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아니다. 멤버들은 앞다퉈 위버스나 개인 채널을 통해 팬들을 향해 진심 다한 이별 편지를 남겼다. 입대를 앞두고 개인적으로 할 일이 많은 텐데 '군백기'간 팬들을 생각해 다수의 콘텐츠를 사전 제작하는 마음씀씀이도 눈길을 끄는 대목. 이러니 '월드 클래스 슈퍼스타구나'란 말이 절로 나올 만하다.
한편 입대를 앞둔 전날 오후 RM은 공식 위버스 계정을 통해 "기어이 그날이 오고야 말았다. 드릴 말들이 참 많이 맴맴 돌았던 듯한데 막상 닥치니 입이 잘 안 떨어진다"며 "지난 십 년간 방탄소년단으로 살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줄곧 입버릇처럼 말해왔지만 끝은 또 시작이니까"라고 썼다.
뷔도 같은 날 공식 위버스 계정에 " 너무 많이 보고 싶을 거 같다"며 "아미랑 당분간 행복한 추억을 보내지 못하는 아쉬움이 크다. 그거 하나만 빼면 괜찮은데 아미를 못 본다는 게 제일 힘들다. 18개월이라는 긴 시간 많이 건강해져서 돌아올 테니까 아미도 건강 유의하시고 하루하루 행복 거리 찾고 있으시면 또 '짠! 나 왔다!' 하고 나타나겠다, 그리고 그 18개월 안에 여러 가지 좀 준비할 거다, 기대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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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팬들을 향한 마음을 전하며 "지금도 보고 싶은데 가면 또 얼마나 보고 싶겠냐. 근데 후딱 다녀와야지 저희도 할 수 있고, 다같이 활동하는 시간이 빨라지니까 가야한다. 정국이랑 같이 입대하게 돼서 의지가 많이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 "우리 남준이 형, 태형이도 잘하고 올 거고, 진 형, 호석이 형도 멋있게 잘 하고 있다. 저랑 정국이도 가서 멋있게 잘 하고 해야할 일 하고 오겠다"며 "갔다와서 투어 하고 콘서트 하고 앨범 내고 여러분들과 옛날처럼 재밌게 할 수 있는 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그동안 저도 열심히 복무에 임하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제가 할 수 있는 연습은 최대한 해서 나올 테니까 갔다와서도 뒤쳐지지 않고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가서 많이 되돌아보고 여러분들에 대한 감사함, 빈자리 뼈저리게 느끼고 오겠다. 건강하게 잘 갔다 올 거고 중간에 소식 남길 수 있으면 어떻게든 남기겠다. 갔다 와서 보자. 재밌는 모습 멋있는 모습으로 또 만나자. 잘 다녀오겠다. 보고 싶을 거다. 사랑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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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은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군 복무를 위해 잠시 여러분 곁을 떠나게 됐다. 이 소식을 전하면서 마음 한편이 무겁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아미들과의 소중한 추억들이 떠올라 가슴이 따뜻해진다"며 "군 복무를 하는 동안 여러분에게 무작정 기다려달라고 말하는 건 조심스럽긴 하다.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은 긴 시간이다. 그래서 이기적인 말은 못 하겠지만 갔다 와서 저는 늘 있던 그 자리에서 더 성장한 모습으로 무대 위에 설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했다.
이어 "그동안 아미들의 삶에 항상 웃음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라고 건강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아미들의 일상을 채워가길 바란다"라며 "또다시 만나 새로운 이야기를 나눌 그날을 기다리며 여러분을 마음 깊이 그리워하겠다. 아프지 말고 건강히 있어달라.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