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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 Joy '연애의 참견'에 맞춰주는 연애만 해오면서 정작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혼란스러운 고민녀의 사연이 방송된다.
숨겨진 비밀도 모르고 "우린 취미도 같고 식성도 잘 맞고 도대체 안 맞는 게 뭐야?"라고 말하는 남자친구를 위해 노력하느라 피곤한 날들이 늘어갔지만 사랑하기에 업무로 밤샘을 하고도 남친과의 아침 러닝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고민녀의 모습에 김숙은 "노력이 대단하다", 곽정은은 "나'는 없네. 내가 없어"라며 고민녀를 안타까워했다.
자신도 모르게 피로가 쌓여 남자친구와 대화 중에 졸기도 하고 심지어는 코피까지 쏟아 버린 고민녀는 "이 정도 노력은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제 연애 기술이 너무 과했던 걸까요?"라며 남자친구와 전혀 다른 취향을 가졌음에도 모든 것을 맞추려고 한 자신의 행동에 문제가 있는 건지 의구심을 가졌다.
고민녀처럼 상대에게 무조건 맞춰주는 연애의 장단점을 주우재는 "장점은 자기 마음이 편하다, 단점은 자기 마음만 편하다"라고 평했고 서장훈은 "대다수 남자들, 무조건 나한테 맞춰주는 여자 잠깐은 만나도 98:2 비율로 결국은 이상형 찾아 떠나간다"라고 '팩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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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방송에는 연하 남자친구와 연애 중인 고민녀의 사연도 함께 방송된다.
5살 연하 남자친구와 연애를 시작하게 된 고민녀에게 남자친구는 "역시 연상 여친이 최고야"라며 연상녀에 대한 로망 '짤'과 글들을 보내며 "연상녀가 매력 있는 이유가 경제력이래" 등의 말을 하는가 하면 "저번 주 누나 매력 지수는 100점이었어. 연상녀가 그렇게 리드해주면 연하남이 심쿵한다고"라며 고민녀를 점수로 평가했고 고민녀는 그런 연하남과의 연애가 어렵게만 느껴진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연하 남자친구의 머릿속에 있는 완벽한 연상녀 기준을 맞추기 힘들었던 고민녀에게 남자친구는 귀찮거나 어려운 일을 미루고 경제적 지원까지 바랬던 것. 이를 두고 주우재는 "이제 돈줄이 생긴 거다"라며 분노했고 곽정은도 "돈까지 달라는 거잖아"라며 남자친구를 비난했다.
연하 남자친구의 경제적 지원 요구에 김숙이 "이건 신종 보이스피싱"이라고 말하자 곽정은이 "페이스피싱"이라고 제시했고, 이에 서장훈은 "좋은 단어 나왔다"라며 격하게 공감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