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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이경규가 '퇴근 요정'답게 '놀토'에서도 최단 시간 녹화 신기록을 세웠다.
그러면서 "내 상식선에서는 솔직히 이해가 안 갔다. 녹음할 때 프로듀서가 다 있지 않냐. 가사가 안 들리면 녹음을 다시 해야지 이게 말이 되냐"며 "이러면 안 된다는 걸 얘기해주려고 나온 거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이어 "보니까 300회가 다 되어가던데 2곡씩 하면 600곡이다. 가요계가 이게 말이 되는 거냐. 정부 차원에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고, 붐은 "죄송하다"며 얼떨결에 사과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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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은 "촬영 시작 전에 스태프들 분위기 봤냐. 다들 들떴다. 어디 전화해서 '30~40분쯤 일찍 보자. 일찍 끝날 거 같아. 이경규가 온대'라고 하더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를 들은 이경규는 "한 말씀 드리자면 약속 시간 당겨라"라고 자신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신동엽은 "경규 형이 예전에 한 명언 중에 하나가 '1시간 방송은 1시간 20분 녹화로 충분하다'는 거였다"고 전했다. 이에 이경규는 "내 기록이 60분 분량 방송을 62분에 녹화를 끝냈다. 끝나고 출연자들이 퇴근 안 하고 대기실에 있었다. 또 하는 줄 알고"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본격적인 받쓰가 시작되고, 이경규는 빠르게 적응했다. 특히 강호동의 노래 '1분 전'이 문제로 나오자 놀라운 촉을 발휘했다. 강호동의 성향을 파악해서 결정적 단어를 유추해 냈고, 순식간에 받쓰를 완성했다.
이경규는 바로 1차 도전에 나섰고, 붐은 "여기서 정답이 나오면 기록이다"라고 말했다. 출연진과 제작진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이경규는 한 번에 정답을 맞히는 데 성공했고, 이에 다들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놀토' 최단 시간 녹화라는 신기록을 세운 이경규는 "방송 분량 나오겠냐. 미안해 죽겠다"면서도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또 "오늘와서 직접 보니까 프로그램 포맷이 참 좋다"며 녹화 전과는 사뭇 달라진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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