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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자이언티가 드디어 돌아왔다.
정규 앨범으로는 5년, 싱글 앨범 기준으로도 2021년 12월 발표한 '선물을 고르며' 이후 2년만의 컴백이다. 오랜 공백기를 딛고 다시 나타난 자이언티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칼을 갈았다.
"5년이라는 시간은 그 당시 중학교 2학년이었던 친구가 스무살이 된 시간입니다.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두려움도 있고 프레젠테이션을 잘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브랜딩을 잘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챕터를 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새 앨범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사실 앨범 작업 시간은 5개월이 안된 것 같습니다. 지금 들으시는 모든 곡들이 5개월 안에 녹음된 곡들입니다. 좀 최신의 목소리를 사용한 이유는,지금의 저를 드러내고 싶었던 것 같고. 저의 예전 목소리가 좀 좋게 들리면서도 지금의 목소리를 들려드리고 싶었고, 앞으로 노래를 들려드리는 데 있어서 익숙해지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돈을 들여서 좋은 장비를 많이 샀기 때문에 '장비덕좀 보자'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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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반응과 결과를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확실한 건 클래식하고 세련된 결과물은 완성도가 무조건 높아야 하고 정돈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크리에이터들이나 아티스트들이 회전율에 목을 메고 있는, 트래픽으로 승부 보는 시대잖아요. 저의 장점은 완성도와 마감이라고 생각하고, 퀄리티적으로 높은 결과물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이언티는 활발한 활동으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음악 방송까지는 안할 것 같은데, 제 기준에서는 활발하게 활동할 예정입니다. 빠더너스,조현아 유튜브,전참시, 라이브 콘텐츠 등…제 기준에서는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앨범 나오고 인터뷰같은 걸 하면 맨날 '금방 낼겁니다','올해는 다를겁니다' 했었는데, 그걸 못지켰어요.너무 시간이 빨리 가더라고요. 너무 빨리 늙어갈 것 같아 최대한 에너지를 내고 싶습니다. 이번 앨범으로 클래식한 분위기를 만들었다면, 다음 앨범은 좀 더 가볍고 이지리스닝 할 수 있는 곡들로 금방 돌아오고 싶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더블랙레이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