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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전 연인' 이소라와 신동엽이 23년 만에 재회했다.
이후 신동엽이 모습을 드러냈고, 두 사람은 미소와 함께 포옹을 나누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이소라는 "반갑다 동엽아. 난 널 만나서 어떻게 해야 되나 싶었다"고 말했고, 신동엽은 "내가 다 알아서 해주겠다"며 듬직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신동엽은 "내가 (여기에) 나간다고 하니까 사람들이 '와이프가 괜찮대?', '진짜 대인배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하더라. 근데 와이프는 완전 너의 골수팬이다. 어렸을 때 네가 슈퍼모델로 나왔을 때 '무슨 우리 나라에 저런 느낌의 여자가 있지?'라면서 너무 멋있었다고 하더라. 그러다가 좀 지나서 나랑 사귄다고 하니까 '신동엽이 어떤 매력이 있길래?'라면서 날 더 호감적으로 좋게 봤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소라는 "너 나 때문에 그런 덕 많이 봤다"며 웃었고, 신동엽은 "무조건 인정이다"라고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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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는 신동엽에게 먼저 섭외 문자를 보낸 사실을 전하며 "문자 하기 전에 '얘가 지금 술 마시고 있었으면 참 좋을 텐데. 술에 취해 있어라 제발. 그래야 걸린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그때 전화가 와서 나도 깜짝 놀랐다. 나도 계속 간접적으로 옛날부터 'SNL'에서 나와달라고 하고 그랬다"고 밝혔다.
이에 이소라는 "십 몇 년 전에 'SNL'측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그때 '내가 그렇게 쿨한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끊었다"고 고백했고, 신동엽은 "내가 계속 우회적으로 (섭외요청) 했는데도 아니라고 하고, 나도 지금 '짠한형'하고 있어서 한 번 나와달라고 하는데 아니라고 하더니 자기꺼 하니까 냅다 나한테 문자를 한다"고 폭로했다.
이소라는 먼저 출연해준 신동엽에게 거듭 고마움을 전했고, 신동엽은 "내가 생각해도 이렇게 한 번 나오고 네가 나중에 'SNL에 나오면 그림이 괜찮을 거 같다"고 말했다. 이소라도 "네가 날 써먹을 일이 참 많을 거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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