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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물어보살' 서장훈이 극단적 선택으로 전처와 딸을 협박한 사연자에 극대노했다.
"양육권과 재산 모두 다 넘기고 이혼했다"라는 말에 이수근이 "단순히 술만 마셨다고 이혼 사유가 되지 않는다"라며 "뭐 감추는 게 있지?"라고 묻자 사연자는 머뭇거리다 "아내와 계속되는 트러블에 힘들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라고 진실을 토로했고 이에 서장훈은 "네가? 왜? 네가 속 썩이고 왜 네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나 같아도 안 살아"라고 분노했다.
게다가 재산을 모두 넘겨줘 오갈 곳이 없는 사연자를 배려해 준 아내 덕분에 이혼 후에도 1년 정도 같이 살았는데 그때도 똑같은 모습을 계속 보여줘 결국 "우리 집에서 나가"라는 아내의 통보를 받고 쫓겨났고 이후 4년 동안 일주일에 한 번씩 아이와 재회하며 애틋함이 커졌다고 털어놨다.
이후 아내의 연락은 뜸해졌고 곧 아이에게서 "엄마 남자친구 생겼어"라는 말을 듣게 된 사연자는 삶의 이유가 없어졌다는 생각에 회사도 안 나가고 잠적해 버렸고, 또다시 극단적 선택을 결심한 후 전 아내에게 전화해 "너 때문에 죽는 거다. 죄책감 갖고 살아라"라고 협박했다고.
이에 서장훈은 "너 뭐 하는 놈이야 대체!"라고 소리치며 "죽는 걸로 사람을 협박해?"라며 "죽기 전에 협박하고 진짜 죽으면 아내는 어떻게 살아? 아이는? 사랑하는 딸이 이 이야기를 알게 되면 네 딸은 어떻게 살아?"라며 분노에 차 따끔한 충고를 쏟아냈다.
가까스로 진정한 서장훈이 "너의 바람은 뭐니?"라고 묻자 사연자는 "딸이랑 연락이 안 돼요. 저라도 연락 못 하게 할 것 같아요"라며 인정하면서도 "모든 걸 용서받고 같이 살면 변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하자 서장훈은 또다시 단호하게 "그건 안돼! 너 같은 사람한테 애 못 맡겨! 사람은 실수할 수 있지만 너는 엄청나게 큰 실수를 했어"라고 일침을 가했고 이수근 역시 "지금 이 상태에서 딸을 본다는 건 너무 욕심이고 이기적이다"라며 말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속을 다 개조하고 새롭게 태어난다면 0.1%의 확률이라고 생길 수 있어"라는 서장훈의 진심 어린 충고와 "모든 시작은 나로부터 시작되는 거야.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줘"라는 이수근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는 사연자는 "다시 열심히 살면서 아이에게 떳떳한 아빠가 되어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란다"라며 보살집 방문 소감을 남겼다.
한편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 때문에 무시당하고 도박 중독자 아버지에겐 3천만 원이나 빌려줬다는 사연자와 소심한 성격에 눈을 못 마주쳐 고객 컴플레인에 시달리는 호텔리어, 누나가 5명이라 40이 되도록 결혼을 못 했다는 3대 독자 사연자, 그리고 아이돌 전남친이 떠넘기고 간 강아지 6마리와 함께 살고 있는 지난 출연자의 최근 근황이 이날 '무엇이든 물어보살' 244회에 함께 방송됐다.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30분 KBS Joy 채널에서 방송되는 '무엇이든 물어보살'의 영상은 주요 온라인 채널 및 포털 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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