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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방송인 조우종의 어머니가 올초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 진짜 속마음을 털어놨다.
어머니는 아들의 생일을 맞아 아들이 좋아하는 떡갈비 김밥을 준비했다. 그때 어머니는 배춧잎과 모양낸 대파로 플레이팅해 눈길을 끌었다.
조우종은 "엄마가 김밥을 싸줬다. 회사가서 나눠먹었는데 다들 '어디서 샀냐'고 하더라"며 "근데 솔직히 원래의 맛과 차이가 있다. 풍미가 다르다"고 말해 어머니를 당황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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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어머니는 회사를 그만뒀고, 육아와 남편 내조 중에도 40년 동안 꾸준히 작품을 만들었다. 조우종은 "아버지가 '나 죽기 전에 당신 개인전을 보고 싶다'면서 아버지가 모아온 돈으로 개인전을 열었다"며 "작년 8월 개인전을 열고 아버지가 올 초에게 돌아가셨다. 아버지 생전 유언 같은 거다. 버킷리스트"라고 했다.
그때 어머니는 "집에 혼자 있어본 게 처음이다. '혼자 살고 싶다. 나는 굉장히 독립적이다'고 생각했는데 혼자 있어 보니까 쉽지 않더라"며 "옆에 사람이 있으면 한 시간이 금방 간다. 근데 아무도 없으면 한 시간이 길더라"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