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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FT아일랜드 최민환과 라붐 출신 율희가 결혼 5년 만에 '이혼'을 발표한 가운데, 과거 출연한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의 갈등이 재조명 되고 있다.
이날 최민환과 율희는 각각 이혼 소식을 직접 전하기도 했다. 율희는 "많은 시간 노력하고 대화 한 끝에 저희 부부가 서로 각자의 길을 응원해주기로 하였습니다"라며 "부부의 길은 여기서 끝이났지만 아이들의 엄마,아빠로서는 끝이 아니기에 저희 두사람 모두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보살피고 소통하고있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최민환 역시 "어린 나이에 가족을 만들겠다는 저희의 결정에 대해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 주신 여러분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라며 "아이들에게 마음의 상처가 남지 않도록 아빠로서 역할을 하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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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최민환은 "아내는 아이가 원하는 게 있으면 잘 사주는 편이다"라며 대량제공육아에 대해 밝혔다. 이에 율희는 "저희 집이 풍족하지 못했다. 냉장고에 붙었던 빨간 압류 딱지가 붙어있던 게 기억난다"라고 설명했고, 본인의 결핍을 아이들에게 투사하고 있는 점을 지적받았다.
그런가 하면, 방송에서 부부 대화 패턴의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율희는 "남편은 매일 두 병 이상 술을 마시는데 술 마시면 서운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럼 저는 화가 난다"면서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율희와 음주가 도화선이 된다고. 이에 오은영은 "대화 패턴의 문제일 수도 있다. 상대의 말 핵심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칭찬 대신 인정을 해주면 대화가 수월해진다"고 조언하며 최민환에게는 "평소 눌렀던 부정적인 감정이 술을 마실 때 올라오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율희는 라붐 탈퇴와 결혼 등의 이야기에 유독 예민했다. 그는 "그때 감정을 되살리고 싶지 않다. 그때 들었던 죄책감이 더 크게 느껴진다. 다시 직면하기가 싫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또한 라붐 활동 당시 약의 도움을 받았던 율희는 "결혼하는 시점에서 저희 부모님과 충돌이 있던 시절에 오빠와도 서운한 일이 있었다. 다 제가 죄인 같았다. 나중에 그런 얘기를 꺼낼 때 모든 힘들었던 게 확 몰려온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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