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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국민엄마'로 불리는 배우 김해숙이 자신의 엄마 이야기와 67세에도 나이의 틀을 깨는 역할을 맡고 싶은 열정을 드러냈다.
김해숙은 "엄마라는 단어가 가까우면서도 엄청난 서사가 들어있다. 작품에서는 비슷한 게 많을 수 있지만 전작에서 보였던 모습은 나오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연기의 소신이 있다"고 답했다.
'3일의 휴가'에서 하늘에서 내려온 엄마를 연기하는 김해숙은 "엄마가 3일동안 휴가 나온 설정이다. 어떻게 잘 풀어내서 고정관념 없애고 할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했다.
영화를 찍고 보면서 10년 전 돌아가신 엄마 생각이 많이 났다는 김해숙은 "감사하다.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말을 못했다. 그게 정말 너무 후회됐다. 우리 엄마는 만약 '3일의 휴가'가 생긴다면 어떻게든 오실 것"이라고 그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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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연기경력에 영화 '도둑들'에서 씹던 껌 캐릭터는 여배우로 태어난 느낌을 준 소중한 작품. 그녀는 "짧지만 멜로도 있었고 나를 그 역할에 캐스팅해준 감독님이 열려있다고 생각했다. 나이 들어서 여기까지 올수 있게 해준 밑받침이 된 작품"이라고 회상했다.
아직 해보고 싶은 역할이 많아 더 채울 도화지가 무궁무진하다는 그녀는 "배역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 너무 열려있다. 기피할수 있는 것도 할수 있다"며 "젊은 배우였으면 큰 일 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