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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결혼지옥'에 현실과 소통의 벽에 막혀 고통받고 있다는 '뮤즈 부부'가 출연한다.
반면, 아내는 결혼 기간 중 고정적인 월급을 받은 건 4번뿐이고, 심지어 남편이 송금해 주는 금액도 알고 있던 월급보다 110만 원을 초과하는 금액이라 영문도 모른 채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답답했던 아내는 남편에게 경제적인 상황에 대해 상의를 시도하며 왜 돈을 더 보냈냐고 묻지만, 남편은 "당신이 돈을 많이 보내면 좋아하니까"라고 할 뿐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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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어지는 아내와 친정어머니의 대화에서 아내는 속마음을 꺼내놓았다. 아내는 자신이 낳은 아들조차 엄마 뜻대로 키워야 하는 "엄마의 꼭두각시 같다"고 말하며, 이렇게 된 데는 어렸을 때부터 자신의 의견이 수용된 적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내의 진로마저 어머니가 좋아하던 음악을 전공함으로써 어머니의 모든 관심과 지원을 받았지만,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자 어머니의 관심이 떠나갔다고도 했다. 이로 인해 중고등학교 때부터 매일 죽고 싶었다며 어린 시절 상처를 고백했는데. 어머니와 분리가 안 됐을 뿐만 아니라 어린 시절 상처에서 회복하지 못 한 채 중년의 나이에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아내. 아내와 친정어머니의 관계를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아내가 의존적인 성향을 보인다고 분석하며, 어머니와 분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서로의 뮤즈가 되어줄 수 있을 줄 알았던 플루티스트 아내와 피아니스트 남편. 현실과 소통의 벽에 막혀 고통받고 있다는 '뮤즈 부부'를 위한 힐링 리포트는 11월 20일 월요일 밤 10시 45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 만나볼 수 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