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엄기준 가고 '이세영vs김유정' 온다…'로판' 새로운 퀸은 누구? [SC이슈]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연인'과 '7인의 탈출'이 치열한 금토극 경쟁을 펼치며 나란히 유종의 미를 거둔 가운데, 후속작으로 새롭게 짜여질 주말 드라마 경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배우 남궁민, 엄기준 배테랑 배우들의 자리에는 아역부터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온 배우 이세영, 김유정이 이어받는 만큼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난 19일 종영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의 마지막회가 전국 기준 시청률 12.9%를 기록하며 아름다운 퇴장을 한 가운데, 이 자리는 스펙터클한 판타지 코믹 멜로맨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이 채울 예정이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죽음을 뛰어넘어 2023년 대한민국에 당도한 19세기 욕망 유교걸 박연우와 21세기 무감정 끝판왕 강태하의 금쪽같은 계약결혼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탄탄한 연기력을 지닌 대세 배우 이세영, 배인혁, 주현영, 유선호 등이 출연하며, '내 뒤에 테리우스', '자체 발광 오피스' 등에서 연출력을 발휘한 박상훈 감독과 '아내 스캔들-바람이 분다'에서 남다른 상상력으로 파격적인 전개를 펼친 고남정 작가가 의기투합해 만든 신선한 코믹 판타지 로맨스다.

특히 전작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최고 시청률 17.4%를 기록한 바 있는 이세영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세영은 극중 이조판서 박대감댁 금쪽같은 외동딸이자 나이가 찼음에도 불구, 혼인하지 못한 한양 제일의 원녀 박연우 역을 맡았다. 조선의 유교걸이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배인혁과 만들어갈 로맨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피카레스크(악인이 주인공인 장르) 복수극으로 배우들의 독한 열연이 빛났던 SBS '7인의 탈출'의 자리에는 계약 결혼을 하며 벌어지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마이데몬'으로 분위기를 바꾼다. '마이 데몬'은 악마 같은 재벌 상속녀 도도희(김유정 분)와 한순간 능력을 잃어버린 악마 정구원(송강 분)이 계약 결혼을 하며 벌어지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도도희는 아무도 믿지 못하는 미래 그룹 상속녀로 사방이 적으로 둘러싸여 있다. 일찌감치 세상의 이치를 깨닫고 냉철해진 인물로, 사랑에 시니컬한 그가 '악마' 구원과 계약을 맺으며 상상 초월의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유한한 행복을 주고 지옥으로 이끄는 악마와의 계약. 달콤하지만 위험한 악마와의 '영혼 담보' 구원 로맨스가 차원이 다른 설렘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해를 품은 달', '구르미 그린 달빛' 등 사극 로맨스에서 좋은 성적을 낸 김유정이 새로운 장르의 로맨스로 이미지 변신을 예고해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마이데몬' 보다 살짝 먼저 시작한 KBS2 '고려 거란 전쟁', tvN '무인도의 디바'도 있다. 오랜만에 정통 사극으로 돌아온 배우 최수종, 김동준이 열연하고 있는 '고려 거란 전쟁'과, '우영우'로 전세계적인 인기를 모은 배우 박은빈의 차기작 '무인도의 디바' 역시 순항 중인 가운데, 새롭게 짜여질 주말극판의 시청자들의 선택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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