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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방송계 잉꼬부부로 통했던 박지윤, 최동석 부부가 이혼해 충격을 주고 있다.
박지윤은 지난 30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김장법률사무소를 통해 제주지방법원에 이혼 조정을 접수했다. 이에 따라 최동석과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게 됐다.
그러면서 "이혼절차가 원만히 마무리되기 전에 알려지게 되어 송구하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아이들의 부모로 서로를 응원하며 지낼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갑작스러운 부모의 일로 상처받을 아이들이 확인되지 않은 말과 글로 두 번 상처받는 것은 원치 않는다"라며 "이에 향후 저를 비롯한 두 아이의 신상에 위해가 되는 루머와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긴 시간 여러 창구를 통해 여러분과 소통해왔지만, 오늘처럼 입을 떼기 어려운 적이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다"라며 "힘든 시기에 반가운 소식을 전하지 못해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 앞으로 방송인으로서 더 좋은 작품과 활동으로 보답할 것이며 두 아이의 엄마로서는 더 많은 사랑과 노력을 쏟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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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운데, 이들의 이혼 소식에 온라인에서는 충격이 크다는 반응이다. 최동석이 자신의 취미는 박지윤이라고 밝히는가 하면, 각종 방송을 통해 화목한 가족 일상을 과시하는 등 잉꼬부부로 통하던 두 사람이었기에 이들의 결혼 14년 만의 이혼은 놀랍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런가 하면, 일각에서는 두 사람이 사이가 예전 같지 않았던 것 같았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모으고 있다. 이들이 서로의 개인 계정을 언팔로하고, 최동석이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는 이유에서다.
최동석은 최근 "내 인생 가장 큰 실수, 한남동 로터리에서 차를 돌리지 말았어야 했다. 그 때가 하늘이 주신 기회였다", "살면서 후회스러운 것 중 하나는 상대가 반박 불가의 잘못을 저질렀다고 해도 나의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지 않은 상태에서 대화를 시도하려 했다는 것이다", "내가 너 때문에 다 참는 중만 알어. 니들 행복을 위해서라면 내 행복은 다 부서져도 상관없어" 등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일부 네티즌은 해당 글을 두고 '박지윤을 저격하는 것이 아니냐, 제주살이를 후회하는 것으로 보인다' 등 추측했다.
박지윤은 2008년 KBS를 퇴사한 후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약해 왔다. '식신로드', '썰전', '여고추리반' 등에서 남다른 입담과 예능감을 자랑한 그는 2024년 1월 공개되는 '크라임씬 리턴즈'에 출연한다.
2019년부터 KBS1 '뉴스 9' 앵커 자리를 지켜온 최동석은 건강상 이유로 뉴스에서 하차, 2021년에는 KBS를 퇴사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