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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우 박정수가 본인 소유의 건물을 소개하고, 15년 차 연인 정을영 감독과의 연애 스토리도 공개했다.
30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는 52년 차 배우 박정수가 출연했다.
박정수는 절친으로 '뮤지컬 디바' 박해미와 그룹 쥬얼리 출신의 배우 이지현, 아나운서 출신의 방송인 김환을 초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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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박정수는 정을영 감독과의 연애 풀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지현은 "박정수 선생님이 눈물 연기를 해야 하는데 감독님은 펑펑 우는 연기를 원했다더라. 그러나 선생님은 자기 방식대로 눈물을 연기를 했다더라"며 "감독이 '펑펑 울어라'고 했더니 '배우가 이 정도 연기하면 된 거 아니냐'며 버럭했다더라"며 유명한 일화를 언급했다. 이에 박정수는 "2002년 남편이신 정 감독과 작품 할 때다. 사귀기 전이다. 연기는 감독과 배우의 견해차가 있을 수 있지 않나"며 "'박정수 씨 그 장면에서 더 감정이 있어야 한다'고 하자, '전 그렇게 울었다. 보톡스를 맞아서 안 찡그러진다'고 했다"고 말해 모두를 웃게 했다.
박정수는 "촬영이 다 끝난 후 저녁 산다고 하더라. 안 나가면 그만인데 나갔다. 정 감독이 양복을 입고 왔다. 꾀죄죄한 모습만 보다가 저런 모습이구나 했다. 나는 운동복 입고 나갔다"며 "싸움을 하면서 정들고 주변에서 부추겨서 '나를 좋아하나'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후 가끔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 15년을 함께하고 있다. 박정수는 "사랑하면 3~4년이면 끝난다던데 그러지는 않았다. 지금도 스윗하다. 지금도 고맙게 생각하는 게 감정을 잘 읽어준다. 고마운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인연은 운명이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 사람이 없으면 좀 힘들다. 나에겐 없어선 안 될 존재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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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미는 재혼 질문에 "전혀 생각 없다. 일하고 연애 중"이라고 했다. 솔로 라이프를 만끽 중인 박해미는 "제가 하고 싶은 일들 지금 하고 있는데 일을 잠깐 멈춘 사이에 죽었던 연애 세포가 불타더라"며 "연애 세포가 살아나면 '내가 흐트러지면 안된다'면서 다시 일을 찾는다. 지금도 정신 없이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두 아들이 있다. 얼마 전 둘이서 밤을 새워서 술을 한잔 했다더라. 그때 '엄마가 한명이니까 우리가 이렇게 친하다'고 했다더라"며 "나에겐 그게 복이다"고 했다.
또한 이지현은 "두 번째 결혼 했을 때 외로웠다. 재혼을 했는데 양쪽에 아이들이 있으니까 합쳐지지 않더라. 서류는 써놨는데 합치지는 못했다. 그때 느끼는 외로움에 사람이 바짝 말라가더라. 정말 혼인신고만 했다"고 했다. 이에 박정수는 "지현이는 젊어서 재혼을 하긴 해야 한다. 또 한번 결혼하면 막말로 세 번이지 않나"라면서 "재혼만큼은 또 생각해서 해야 한다. 둘만 하는 게 아니지 않나. 가족이 다 엮인다. 잘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