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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신동엽이 의외로 상복이 별로 없다고 밝혔다.
30일 신동엽의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장도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에 신동엽은 "아니다. 나는 의외로 상을 타본 적은 별로 없다. (시상식) MC를 본 적은 많다"며 "'대상! 강호동! 대상! 유재석!' 이런 걸 너무 많이 했다. 그때마다 내가 대상 못 타니까 MC라도 봐서 너무 다행이다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시상식 MC를 많이 보면 나만의 재미가 있다. 시상식 때 보면 언론에 알려지지는 않고 대중들은 모르지만 옛날에 만났다가 헤어진 관계들이 있는데 제작진은 모르니까 같은 테이블에 앉힌 거다"라며 "지나가면서 계속 보는데 그런 재미가 있다"며 웃었다. 이를 들은 장도연은 "재미가 쏠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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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도연은 경희대 재학 중이던 2006년 Mnet '신동엽의 톡킹18금'에 출연했다. 당시 신동엽은 장도연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개그맨 공채 시험을 권유했고, 이후 장도연은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공식 데뷔했다.
신동엽은 장도연이 몸 개그로 승부 보던 시절을 언급하며 "처음에 (그 모습을 보고) 내가 감을 많이 잃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가 PD 형한테 계속 얘기했다. '도연이는 토크가 최고다. 콩트도 잘하지만 예능 나가면 토크를 잘 할 거다'라고 했는데 계속 몸 개그를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장도연은 "급하니까 그랬다. 그래도 몸 개그 하면서 말은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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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신동엽은 "허경환도 같은 프로그램 출신이다. 그래서 '허경환도 입담 죽인다'고 말하고 다녔는데 '궁금하면 500원', '있는데~'이러고 있더라"며 "그래서 '쟤네 너무 재밌는데 나도 감을 많이 잃었나' 했다. 근데 결국은 잘됐다"며 자랑스러워했다.
장도연은 "예전에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경환 오빠랑 동기인데 다른 사람들이 '신동엽 프로그램 나왔던 애들이 개그맨 됐다'고 말해서 동엽 선배 이름에 먹칠하면 안 되니까 더 잘돼야겠다 싶었다. 근데 덜컹거릴 때마다 '동엽 선배는 무슨 생각을 할까'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끝판왕이 '봉숭아학당'에서 경환 오빠가 '있는데'로 노래 부르면 내가 옆에서 어깨 들쳐주면서 같이 백댄서 할 때였다. 동공이 빈 상태로 '동엽 선배가 무슨 생각을 할까'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해 폭소케 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