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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선균이 연루된 마약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유흥업소 실장이 이선균으로부터 3억원을 받았다고 인정했으나, 자신도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최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혐의로 구속된 유흥업고 실장A(29) 씨는 최근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변호인에게 이선균이 공갈 혐의로 자신을 고소한 사건과 관련 "현금으로 3억 원을 받았다"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는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접근한 B씨에게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나와 이씨의 관계를 의심한 인물로부터 SNS를 통해 나도 협박을 당했다. 협박한 인물이 정확히 누구인지는 모른다"는 주장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선균이 피해 금액으로 주장했던 3억 5천만 원 중에 5천만 원은 자신이 받지 않았다고 하기도.
A씨는 최근까지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에서 일하며 이선균뿐만 아니라 지드래곤 등 유명인들과 친분을 쌓았으며 평소 알던 의사로부터 공급받은 마약을 이선균과 지드래곤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과가 있으며 이번 사건으로 구속되기 전에도 간이 검사에서 많은 양의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선균은 지난 28일 경찰에 출석해 약 1시간 20분 정도의 검사를 받았고, 소변 및 간이 시약 키트를 이용한 간이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모발과 체모 등을 채취해 정밀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또 지드래곤은 30일 마약 투약 사실을 재차 부인하며 자진출석의향서를 제출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