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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BTS 뷔를 따라가 같은 엘리베이터 타고 말까지 건넨 스토커, 가스라이팅에 전재산 갈취당한 이민우, 지인에 사기 당한 김종민 등 연예인도 힘들다.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세상이다.
27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오후 6시30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뷔의 집을 찾아가 뷔에게 접근을 시도한 혐의(스토킹처벌법 위반)로 20대 여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며 뷔 주변 100m 이내 접근과 전화·메시지 이용 접근을 금지하는 '긴급응급조치'를 결정했다.
이날 A씨는 뷔의 자택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뷔가 차량를 타고 아파트 주차장으로 들어가자 이를 따라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오후 6시30분쯤 뷔의 자택 엘리베이터에 따라 타 말을 거는 등 스토킹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범행 직후 현장에서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앞서 뷔를 찾아가 혼인신고서를 건넨 여성이 A씨와 동일인물인지도 수사 중이다.
이같은 스토킹 이유 속에 사생팬들도 심각한 문제 중 하나. 지난 3월 SM엔터테이먼트는 NCT 소속 멤버 해찬의 자택에 사생팬의 주거침입 사례를 예시로 들며 "사생팬들은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행위를 즉시 중단해달라"고 발표했다.
또 BTS 정국은 지난 8월 위버스를 통해 "집으로 배달 음식 보내지 마시라. 주셔도 안 먹을 거다. 한 번만 더 보낸다면 보내셨던 영수증 주문 번호 조회해서 조치 취하겠다"고 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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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인에 의한 사기나 가스라이팅도 사회생활이나 이재에 밝지 못한 연예인들을 위협하는 요소 중 하나.
김종민은 최근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과거 사기를 많이 당했다. 한창 가수 활동에 집중할 때,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그런 일이 생겼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인이 미군 부대에 술을 납품하는 사업이 있다더라. 애벌레가 들어간 테킬라가 있는데, 같이 납품하는 사업을 해보자고 제안했다. 돈이 딱 몇천이 모자라다고 해 투자했고, 그게 내 전 재산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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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16일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 출연해 "주변에 어떤 사람이 있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직업이 연예인이지 않나. 연예인들은 사기를 잘 당한다"라며 3년 전 믿었던 지인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예인들이)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친한 사람에게 당한다. 나는 사기뿐 아니라 가스라이팅도 너무 심하게 당했다. 지금 보면 돈이 목적이었던 것 같다. 뭔가 내 돈을 탐내고 계획적으로 접근을 했다. 내가 번 돈을 거의 다 갈취해 갔는데, 그 사람은 심지어 나와 누나가 다 아는 사람이었다"라고 떠올렸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