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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기안84가 21.5km 지점을 지난 순간 부터 "슬슬 오더라"로 했다.
그때 기안84는 예상치 못한 통증에도 달렸다. 기안84는 "땀이 많아서 물을 많이 마셔야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물을 많이 마시니까 배가 아프더라. 괜찮아지면 또 목이 마른다"고 했다.
21.5km지점을 2시간 1분만에 돌파한 기안84는 완주를 향한 위대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그러나 기안84는 "슬슬 오더라. 연습 때도 20km넘어가서 쓰러졌다. 눈이 빙빙 돌기 시작하더니 이상한 게 보이고 에너지 젤도 효과 없더라"며 "지금 온 만큼 뛰어야 완주인데 제 체력이 딱 하프 코스에 맞는 것 같다"고 했다. 결국 기안84는 두 번째 반환점 코 앞에서 결국 쓰러졌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