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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로 형사 입건이 된 가운데, 유흥업소와 관련된 정황에 또 한번 충격을 더했다.
또한 이선균이 이번사건과 관련해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을 받아 3억 5천 만원을 뜯겼다고 주장한 가운데, 협박범 역시 A씨인 것으로 알려진다.
그런 가운데, 이날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마약 투약 장소로 알려진 유흥업소 관계자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관계자는 "이전 가게에서 뭘 했는지 진짜 모르는데 이전 가게에 자주 오셨던 건 맞다"라며 이선균의 방문이 사실임을 밝혔다. 이어 은밀하게 오는 VIP들이 있고 다른 혐의도 불거질 수 있다는 관계자는 "보통 아무나 오지 않는다. 방에서 이뤄지는 거는 모른다"면서 "더 큰 게 터질 수도 있다"는 말을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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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건 전 조사자인 '내사'인 것과 '협박을 받았다'는 이선균의 해명에 그래도 '설마'라는 희망을 품은 팬들은 피의자가 된 배우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인생드라마로 '나의 아저씨'를 꼽는 수많은 팬들 입장에서 유부남 배우가 '유흥업소발 마약 스캔들'이라는 것까지 더해지자 충격이 더해지고 있다.
이선균은 지난 2009년 배우 전혜진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2남을 두고 있다. 이선균의 적극적인 구애로 6년의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렸으며, 결혼 발표와 동시에 임신을 고백해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선균은 결혼 후 '하얀거탑', '커피프린스 1호점' 등을 성공 시키며 배우로서 자리매김했다. 그 사이 두 아들을 키워낸 전혜진도 배우로 복귀해 '배우 부부'로 성공적인 행보를 달렸다.
특히 지난 5월 영화 '잠'으로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 가게 된 배우 이선균은 아내, 두 아들과 동반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무대에 오른 이선균은 "칸에 가족들과 처음 같이 왔다"며 "아이들이 영화를 처음 같이 보는데, 겁내지 말고 씩씩하게 봤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동안 이선균은 친근함, 부드러움, 가정적이고 선한 이미지로 사랑 받아왔다. 그런 그의 '유흥업소발 마약 스캔들'은 배우 인생을 넘어 인생에 큰 시련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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