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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가수 제시가 박재범이 수장으로 있는 '모어 비전'과의 전속계약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21일 유튜브 채널 'JAY PARK'에는 제시가 출연해 박재범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제시는 "14세 때 데뷔했을 때 잘됐으면 이렇게까지 안 왔을 거 같다. 그게 오히려 전화위복인 거 같다. 힘든 길을 왔지만 그래도 잘 버텨내고 경험도 쌓이고 현명해졌다"며 "근데 내 브랜드를 알고 있어서 어려운 것도 있다. 난 진짜 완벽주의자라서 오히려 스스로 많이 힘들게 하는 거 같다. 특히 'Zoom'이 나오고 잘된 상황이 되어서 부담이 큰 거 같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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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시는 "난 중간을 원했다. 자유도 있고 누군가 날 약간 푸시해주는 사람도 있어야 되는데 여긴 되게 자유롭다. 그래서 내가 여기에 있으면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게 됐다"며 "결국 사람들이 나한테 행복을 줄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내 행복은 내가 찾아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박재범도 날 도와주면 좋을 거 같다"고 밝혔다. 이어 "모어 비전에 바라는 게 있다. 여기는 말이 많이 없다. 억지가 될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좀 더 활기찬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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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들은 박재범은 "난 제시가 그래서 좀 더 특별하고 독특하다고 생각한다. 어렸을 때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것보다는 어느 정도 베테랑 되고 나서 사랑을 받은 거라 제시 캐릭터를 대체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오래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이날 제시는 지난 4월 모어 비전과의 전속계약 체결 소식을 공개할 당시 심정에 대해 "어떤 의미에서는 걱정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확신이 없었다. 1년이란 공백의 시간에 내가 회사가 없을 때 진짜 주변 사람들이 다 떠났다. 그때 내가 진짜 깨달은 건 사람을 못 믿는다는 거였다. 그 당시에는 내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가장 취약한 때라고 느껴질 때 주변에 가장 가까운 사람들을 깨닫게 되는 거다"라며 "사실 (전속 계약을) 공개하는 게 걱정됐다. '가기 싫거나 혼자 있고 싶어지면 어떡하지' 싶었는데 좋은 선택이었다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제시는 오는 25일 오후 6시 새 싱글 '껌(GUM)'을 발매한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