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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데시벨↑ 시청률↓'다. 6%대도 깨졌다. 한 회 최소 한명씩 죽어나가는 마라맛에 채널이 돌아가는 모양새다.
예측 불가한 전개가 뒤통수를 얼얼하게 만들었다고 제작사측은 자화자찬했는데, 어렵게 지키던 6%대가 깨지고 다른 경잭작들과 격차는 더 벌어졌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연출 주동민·오준혁, 극본 김순옥, 제작 초록뱀미디어·스튜디오S) 10회에서는 7인의 악인들이 역대급 위기를 맞았다. 'K(김도훈 분)'의 살벌한 경고장을 받은 악인들은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 매튜 리(엄기준 분)만큼은 자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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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매튜 리가 예상보다 일찍 정체를 밝힌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냈으나 시청자들의 반응은 기대만큼 뜨겁지 않다.
10회 시청률은 전국 5.7%, 수도권 5.9%(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6.7%, 2049 시청률은 2%를 나타냈다.
반면 MBS '연인'은 말할 것도 없고, JTBC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에도 밀렸다. '힘쎈여자 강남순'의 21일 시청률은 전국 7.3 % 수도권 7.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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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악인들은 송지아(정다은 분)의 집에서 충격적인 광경과 마주했다.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송지아, 그리고 'K를 함부로 부르는 자 반드시 죽는다'라는 경고장. 여기에 성찬그룹의 심기를 건드리면 모두 죽일 거라며 양진모에게 걸려온 'K'의 전화는 악인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다. 이후 경찰 조사를 받은 한모네는 송지아가 성찬그룹에 갔다는 사실을 언급하지 않았고, 사건은 극단적 선택으로 종결됐다.
민도혁(이준 분)에게 송지아가 성찬그룹의 손에 죽었다는 사실을 전해 들은 매튜 리는 분노했다. 성찬그룹의 비호를 받고 무시무시한 악행을 저질러 온 'K' 심준석은 만만치 않은 상대임이 틀림없었다. 자신의 복수로 인해 더 이상 무고한 희생이 없길 바라는 매튜 리는 악인들의 담보를 이용하기로 했다. 그들이 갖고, 누리고, 지키려고 했던 것들을 하루 만에 빼앗기로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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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모네(이유비 뷴) 역시 위기였다. 그의 사생활이 '진실 혹은 거짓' 채널을 통해 폭로됐고, 매튜 리는 무엇이 진실이냐며 그를 몰아세웠다. 이에 한모네는 모두 가짜뉴스라며, 민도혁의 도움을 받아 가족에 대한 루머를 잠재웠다. 그리고 한모네는 또 다른 가설을 세웠다. 금라희(황정음 분)가 이휘소와 한 편일 수 있다는 것. 금라희가 입을 열지 않았다면 절대 몰랐던 사실들이 새어 나왔기 때문. 여기에 양진모는 이휘소의 편에 있는 강기탁(윤태영 분)이 옛 금라희 연인이었다는 점을 떠올리며 가설에 힘을 보탰다.
그 시각 금라희는 강기탁에 의해 한 별장에 갇혀있었다. 그곳에서 이휘소를 마주한 금라희. 극한의 공포에 휩싸인 그는 정신을 잃었고, 손은 상처투성이가 되어 있었다. 정신을 차린 금라희는 이휘소가 지옥도에서 마주했던 선착장 직원이었음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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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운데 매튜 리의 등장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금라희는 절대 이휘소와 한편이 될 수 없다는 것. 그리고 그토록 원하는 이휘소를 찾았다면서 자신이 '이휘소'라고 밝힌 매튜 리의 말은 모두를 경악게 했다.
한편 새로운 사실들도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죽은 줄 알았던 한모네와 'K'의 아기가 살아있었던 것. 바로 노팽희(한보름 분)의 아이 '한나(심지유 분)'였고, 당시 양진모가 죽었다고 거짓말을 한 것이었다. 또한, 'K'가 민도혁을 신경 쓰고 있다는 것도 밝혀졌다. 오래전 양진모에게 눈엣가시 민도혁을 평생 감방에서 살게 해달라고 부탁했던 'K'는 더 나아가 민도혁의 가족도 처리해달라고 했다. 이 사실을 들은 검찰총장 엄지만(지승현 분)은 'K'의 약점을 알아채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자신이 위기에 처했을 때 이를 빌미로 도와달라 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죽음뿐이었다.
그 누구보다 냉정하며 자신들에게 오점이 생기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성찬그룹과 'K'. 그리고 매튜 리는 자신이 이휘소임을 악인들에게 밝혔다. 과연 매튜 리의 핏빛 복수의 다음 스텝은 무엇일지, 악인들은 충격적 사실에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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