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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엠카운트다운 인 프랑스' 측이 인종차별 및 과잉진압 논란에 반쪽짜리 해명만 내놨다.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15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엠카운트다운 인 프랑스' 현장에서 보안요원들이 동양인 관객들을 무자비하게 진압했다는 주장이 확산됐다.
인종차별과 과잉진압 논란에 대한 정확한 해명은 없이 현지규정만 언급한 Mnet 측의 반쪽 해명에 네티즌들의 의견도 갈렸다.
일단 많은 이들이 Mnet 측의 논점 흐리기식 답변을 지적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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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명도 아닌, 많은 팬들이 '동양인이 가방 들고 가만히 서 있으면 가방 다 열어서 카메라 있다고 퇴장시키고 열심히 카메라로 무대 찍던 유럽인들은 보고도 다 지나가더라', '다리 다쳐서 아프니까 천천히 가자고 했는데 목덜미 잡아채고 질질 끌고 가는 보안요원이나 비웃고 있던 아티스트 매니저나 인종차별 현장 보고 비웃는 스태프나 수준이 다 똑같다'는 등 일관된 증언을 내놓고 있다.
또 팬들이 촬영한 영상에도 보안요원이 카메라를 빼앗기 위해 관객에게 달려들어 바닥에 쓰러뜨리고 팔을 비틀어 꺾어 제압한 뒤 일으켜 세워 끌고 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 때문에 다수의 네티즌들이 '아무리 카메라를 갖고 있었다 하더라도 테러리스트 취급하는 게 맞냐'는 쓴소리를 하는 것이다.
반면 애초에 전문가용 카메라가 반입 금지 품목이라면 소지하지 않았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일반 관객들은 촬영을 하더라도 일반 소형 카메라나 휴대폰을 이용하는데 반해 한국과 중국에서 온 '홈마'들이 전문가용 카메라를 사용하며 다른 관객에게까지 피해를 주다 보니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어쨌든 인종차별과 폭력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인 만큼, Mnet 측이 적절한 추가 해명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