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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역대급 소통불가 부부의 사연이 공개된다.
16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영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결혼식을 앞두고 헤어짐의 갈림길에 서 있다는 '우결(우리 결혼할 거야, 말 거야?) 부부'가 등장한다.
두 사람의 불통은 대화가 아닌 다른 곳에서도 드러났다. 남편은 아내와 대화 도중 언성이 높아질 때마다 화장실로 자리를 피했다. 심지어 심야 택시 일을 끝내고 새벽에 귀가한 남편은 화장실에 쭈그려 앉아 밥을 먹기도 했는데. 남편의 괴이한 행동에 스튜디오도 충격에 휩싸여 말문을 잃었다. 또 13년째 이어진 결혼식 문제에 대해, 남편은 "결혼식을 하고 싶지 않다, 끌려와서 하는 거다"라며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 이어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상황이라 빚내서 결혼식을 해야 한다"며 결혼식을 하고 싶지 않은 이유도 덧붙였다. 반면 아내는 "저도 아내이기 전에, 엄마이기 전에, 여자다"라며 결혼식에 간절함을 드러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