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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30년 산 우리 부부 보는 것 같아. 뭐 하러 같이 살아?"
'청소년 엄마' 배다은이 '고딩아빠'인 남편의 할아버지 집에서 얹혀사는 '셀프 감금'(?) 일상을 공개한다. 11일 밤 10시 20분 방송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12회에서는 2개월 된 딸을 키우는 배다은과 남편 전태현이 동반 출연해, "이렇게는 도저히 못 살겠다"며 오직 '메신저'로만 대화를 하는 부부의 고민을 솔직하게 토로한다.
하지만 배다은은 남편이 일을 하러 나간 사이, 시할아버지와 마주칠까봐 방에서 단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는 모습으로 스튜디오 출연진들을 놀라게 한다. 아이 분유를 타기 위해 주방으로 가 물을 가져와야 하는데도, 문을 살짝 열며 시할아버지의 동태만 살필 뿐이다.
잠시 후, 시할아버지가 방으로 들어가자 배다은은 재빨리 주방과 화장실을 오가며 급한 볼일을 해결한다. 급기야 배다은은 "(시할아버지가 거실에 계셔서) 불편한 상황이라, 화장실을 3~4시간씩 참기도 했다"고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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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후, 전태현의 할아버지는 손주 부부의 모습에 답답해하다가, 결국 언성을 높이며 "차라리 내가 집을 나가겠다"고 선언한다. 이에 MC 서장훈은 "지금 할아버지 집에서 할아버지가 이사를 나가신다는 게 말이 되나. 대박이네 정말..."이라며 혀를 내두른다. 과연 이들 부부가 이렇게 살고 있는 속사정이 무엇인지, 심각한 부부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