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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유괴의 날' 윤계상 "god 활동 때 내 얼굴, 귀엽고 풋풋..♥아내 '내놓으라'고"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3-10-10 13:12


[인터뷰④] '유괴의 날' 윤계상 "god 활동 때 내 얼굴, 귀엽고 풋…
사진제공=ENA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윤계상(44)이 지오디 활동 당시를 언급했다.

윤계상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ENA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김제영 극본, 박유영 연출)의 인터뷰에 임했다.

윤계상은 최근 대국민 기획 KBS 'ㅇㅁㄷ 지오디'를 함께 만들며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윤계상은 "하필 '유괴의 날'과 겹쳤지만, 너무 행복했다. 그런 무대에 어떤 가수들이 설 수 있을까. 저희도 올라가면서도 감각했고, 감동이었다. '대단하다. 진짜 감사하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불꽃놀이를 하고 드론을 날리는데 KBS에서 그걸 하고. 정말 대단한 것 같다. 물론 춤은 욕하는 분들도 많고, 안타까워하는 분들도 많은데, 그것도 저희는 열심히 한 것인데 그 정도 수준인 것이다. 옛날처럼은 안 되는 것 같다. 진짜 열심히는 하지만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게 웃긴 얘기인데, 의도해서 춤을 까먹지는 않는다. 그런데 실수를 하는 것이다. 20여년간 춤을 추면 외울 수밖에 없는데, 순간 순간 나이가 들며 멤버들이 한 번씩 까먹는 것 같다. 연습을 많이 해도 약간씩은 틀린다"며 웃었다.

윤계상은 또 "팬들을 보면서는 문제를 일으키지 말고, 잘 살아야겠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서 집 밖에도 안 나간다. 나가면 문제가 생길까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인터뷰④] '유괴의 날' 윤계상 "god 활동 때 내 얼굴, 귀엽고 풋…
사진제공=ENA
지오디 콘서트 이후 '육아일기'를 다시 보는 팬들도 생겼다. 윤계상은 "최고다. 너무 재미있었다. 저도 재미있게 보았던 프로그램"이라고 밝히기도. 당시 외모에 대한 칭찬이 줄을 잇는다 하자 윤계상은 "그때가 좋았다. 그런데 그때 좋은 줄 몰랐다. 늙어보니까 젊음이 가진 에너지가 다르더라. 확실히 귀여웠던 것 같다. 멤버들도 그렇고. 아이돌이었는데 풋풋했다. 내가 나를 보는 게 귀엽더라. 표정 짓는 거나 그런 것들이. 그런데 저는 그때 심지어 '나 남자야'하는 표정을 지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그렇게 귀여운지 나는 몰랐다. 제 아내는 그때를 더 좋아한다. '내놓으라'고 '어디갔냐'고. 그러면 저는 유튜브로 보라고 한다"고 말해 취재진을 폭소하게 했다.

'유괴의 날'은 어설픈 유괴범과 11살 천재 소녀의 세상 특별한 공조를 담은 코믹 버디 스릴러. 1.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으로 시작해 4%로 고공행진하며 시청자들의 '픽'을 받았다. 윤계상은 극중 딸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유괴를 계획했다가 뜻하지 않은 사건에 쫓기게 되는 어설픈 초짜 유괴범 김명준을 연기하며 그동안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유괴의 날'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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