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비가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초면이라 어색한 두 사람은 술을 한 잔씩 주고받은 후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김대호는 "사실 하루 종일 아무것도 안 먹었다. 하루에 한 끼 먹는다. 고등학교 이후로는 아침은 거의 안 먹고 산다. 그리고 점심때 되면 일할 시간이 되는데 난 뭘 먹고 일하는 게 좀 힘들어서 그냥 빈속에 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비는 "난 원래 1일 1식을 했다. 근데 최근부터 그걸 안 한다. 사람이 되게 다혈질적으로 변하고 예민해진다"고 밝혔다.
또 김대호는 "주변 친구들이 '어떻게 비를 만나러 가냐'며 너무 부러워했다. 사실 내가 거취 얘기를 잘 안 하는데 이건 좀 약간 자랑하고 싶어서 주변에 얘기 많이 했다. 일단 (섭외가) 너무 신기했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아, 할 때 됐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요즘에 너무 많이 찾으니까 연락이 오겠거니 했다. 안 올 수도 있지만"이라고 말해 비를 흐뭇하게 했다.
|
김대호는 "사실 난 여자를 사귀면 힘들게 하는 스타일이다. 왜냐하면 제멋대로 하니까. 술도 많이 마시고"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자 비는 "더 제멋대로인 여자를 만나면 되지 않냐"고 했고, 김대호는 "그건 또 내가 싫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비는 "근데 그 언젠가 나의 제멋대로인 성격을 바꿔줄 여자가 나타난다. 내가 막 제멋대로 하고 다녀도 이런 나를 잡아주는"이라며 아내 김태희를 언급했다.
이어 비는 김대호에게 이상형 밸런스 게임을 시도했다. 그는 "예쁘고 옷도 잘 입는데 약간 성격이 모가 난 여자와 너무 착하고 인성도 바른데 외모가 이상형과 거리가 먼 여자 중에 누굴 선택하겠냐"고 물었다.
김대호는 일말의 고민도 없이 바로 "1번"이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난 내가 좋아해야 만난다. 내 마음이 중요하니까"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비는 "난 진짜 복 받았다고 느끼는 게 진짜 훌륭한 분을 만났다"며 은근히 아내 김태희를 자랑했다. 그런 비의 모습에 제작진은 웃음을 터뜨렸고, 김대호는 "무슨 말씀인지 알 거 같다"며 술을 들이켰다. 이에 비는 "그만하겠다. 미안하다"고 사과해 웃음을 더했다.
한편 비는 2017년 배우 김태희와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