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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나솔사계' 9기 현숙(가명)이 1기 정식(가명)에 데이트 비용 관련 서운함을 털어낸 가운데, 정식이 네티즌과 설전을 벌였다.
공개된 메시지에 따르면 정식은 현숙의 말에 "그냥 동네가면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데"라고 답장했다. 현숙은 "그거 때문에 뒤통수 맞은 거 같았다. 난 너무 좋아서 혼자 벅차올라서 눈물날 정도로 좋았는데 너는 메뉴판 보면서 돈 생각을 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이때부터 너무 알쏭달쏭해지는 것"이라며 "네가 가성비 챙기는 친구인지, 이게 일이라고 느껴져서 개인 돈 쓰는 게 아까운 건지, 내가 투자할 만한 가치가 없는 건지. 옥순 언니한테는 그런 게 전혀 없었다더라. 그래서 나는 자존심이 너무 상했다. 나는 너한테 뭔가 싶더라"라고 서운한 점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에 정식은 "사적으로 만나면 더 괜찮게 다른 걸 먹자는 뉘앙스였는데 이런 말을 할 줄은 예상 못했다. 내가 실수했다. 진짜 그런 의미가 아니었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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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네티즌은 "저는 호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랑하는 사람한테 맛있는 거 사주고 싶고 뭐 하나라도 더 해주고 싶은 경험 없으신가 보다"라며 "연인에게 돈 조금 더 쓰는 걸 호구라고 생각하는 그 사상이 너무 편협해서 놀랐다. 아무튼 앞으로 계속 그렇게 연애하시면 될 거 같다"고 반박했고 정식은 "네네 그렇게 퐁퐁 하나 물어서 사세요 화이팅"이라고 부적절한 댓글을 달았다. '퐁퐁남'이라는 단어는 '설거지론'에서 파생된 신조어로 연애 경험이 없는 남성이 경험이 많은 여성과 결혼해 경제권을 여성에게 넘기고 설거지 등 집안일까지 도맡는 남성들을 일컫는다. 하지만 '설거지론'이 좋은 직장을 가진 순진한 남성들이 젊은 시절 문란했던 여성들과 결혼해 깨끗하게 '설거지'를 한다는 의미로 쓰여 여성 혐오를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불쾌할 수 있는 단어 선택에 네티즌은 "댓글의 요지도 모르고 퐁퐁 거리는 거 보니까 생갭다 더 수준 이하다. 갑자기 웬 퐁퐁? 더치페이 안 하면 다 퐁퐁이고 호구인가? 사랑하는 사람한테 계산적이지도 않고 그쪽보다 연애 잘하고 있으니까 그만 급발진하시고 칼더치(페이) 열심히 하시라"라고 말했고 정식은 "여기까지 와서 이러는 게 참 한심하다. 아줌마라 할 일이 없으신가보다. 아줌마~"라고 또 한 번 선 넘은 답글을 달았다. 현재 정식은 댓글창을 막아둔 상태다.
한편, SBS PLUS '나솔사계'에 출연 중인 1기 정식은 대기업 반도체 설비 엔지니어로 일하다 퇴사 후 현재 배우가 되기 위해 보조 출연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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