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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권순우의 '비매너 논란'에 일침을 가했다.
전민기는 "예선에서 본인보다 세계 랭킹이 한참 떨어지는 태국 선수에게 졌다. 라켓을 부수고 경기가 끝난 뒤 상대 선수의 악수 요청도 받지 않았다. 순간의 감정은 이해하지만 스포츠맨 십으로서 서로에 대한 예의는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명수도 "나도 봤다. 옳지 않은 행동이었다. 그런다고 달라질 건 없다"고 동의했다.
그러면서도 "경기 성적이 안 좋거나 실패한다고 무조건 좌절할 필요는 없다. 같은 행동을 반복하지 않으면 된다. 우리는 누구나 다 실수를 한다. 너무 바닥으로 끌어 내리지는 않았으면 한다"고 따뜻한 조언을 전했다.
권순우는 9월 25일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테니스 단식 2회전에서 태국의 카시디트 심레즈 선수에게 2대 1로 패배한 뒤 분에 이기지 못해 자신의 라켓을 테니스 코트와 의자에 내려쳐 박살냈다. 또 심레즈 선수의 악수도 거부해 비매너 논란에 휘말렸다.
이에 권순우는 "아시안게임 테니스 단식 2회전 카시디트 심레즈 선수와의 경기 종료 직후 국가대표 선수로서 하지 말았어야 할 경솔한 행동을 했다. 경기 후 보인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다.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 선수로서 태극마크의 무게를 깊게 생각하고 책임감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성찰하며 모든 행동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사과했다.
이후 권순우는 공개 열애 중이던 9세 연상의 원더걸스 출신 유빈과 결별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