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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설 논란' 악플에 오열" 화사, 오명 벗었다..공연음란죄 무혐의 [종합]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3-10-04 14:20 | 최종수정 2023-10-04 15:07


"'외설 논란' 악플에 오열" 화사, 오명 벗었다..공연음란죄 무혐의 […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대학 축제에서 선보인 퍼포먼스로 고발당한 마마무 멤버 화사가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로써 화사는 '외설 공연' 오명을 벗었다.

4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로 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학인연)에 고발당한 화사에 대해 지난달 26일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화사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공연 내용과 과정 등을 조사하고 관련자들의 진술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범죄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화사는 지난 5월 성균관대 축제 무대에서 tvN '댄스가수 유랑단'을 촬영하며 선정적 퍼포먼스 논란에 휩싸였다.

학인연은 이를 두고 "화사의 행위가 변태적 성관계를 연상시켜 목격한 대중에게 수치심과 혐오감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하며 6월 22일 화사를 경찰에 고발했다.


"'외설 논란' 악플에 오열" 화사, 오명 벗었다..공연음란죄 무혐의 […
그간 '외설 논란'으로 마음고생을 했을 화사는 지난달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을 당시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최근 신곡 'I Love My Body'를 발매한 화사는 "이 곡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제가 한동안 좀 시끄럽지 않았냐 외설 논란으로"라며 자신의 논란을 직접 언급했다.

이어 화사는 "마마무 미주 투어를 갔는데 거기서 미국에 도착한 날 카톡이 와르르 왔다. 뭔 일이 터졌구나 기도하고 카톡을 봤다. 제가 공연 무대에서 논란이 돼서 '그렇구나' 했는데 악플 수위가 진짜 좀 너무 (세더라.) 악플에 연연하고 그런 건 없는데 이번엔 너무 셌다"며 "뉴욕 공연이 첫 공연이었는데 멘탈을 관리했어야 했다. 그냥 '내가 하던 대로 가자' 하는 마음으로 마음 정리도 하고.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면서 공연하고 뉴욕 공연을 끝내자마자 눈물이 터지더라. 호텔에 도착해서 멤버들이랑 '고생했어' 하고 있는데 눈물이 막. 올 한해 가장 크게 운 게 그거 같다. 눈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지더라. 나 잠깐 바람 좀 쐬고 오겠다며 호텔 나오면서 영화 한 편 찍었다. 막 울면서 주차장까지 그냥 뛰어갔다. 거기 사람이 없어서. 울면서 주차장으로 뛰어가서 엎어져서 울었더니 정신이 들더라"라고 마음 고생을 털어놨다. 또 "사람들의 질타를 무시한다는 건 아니고 다 받아들이지만 말도 안 되게 상처를 주는 건 무시하는 게 맞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후 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 대표는 한 라디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화사는 공연 안무와 전혀 맥락에 맞지 않는 행위를 했고, 이건 공연음란죄에서 말하는 음란 행위에 해당한다. 바바리맨보다 화사의 안무가 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본인의 행위가 어땠는지에 대해서 전혀 일체 말하지 않고 있다. 새로운 곡도 그렇고 교복을 입고 나오는 모습을 봤을 때 자중하지는 않고 있다고 보고 있다"라고 꼬집어 논란이 이어졌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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