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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방탄소년단 RM이 대한법의학회에 1억 원을 기부해 훈훈함을 안긴 가운데 '알쓸인잡' 측이 기부 결심 순간이 담긴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이호 교수는 "감사하다. 학회로 기부해주시면 젊은 법의학자들을 뽑아서 외국 연수를 몇 개월이라도 다녀올 수 있게 하겠다. 큰 도움이 된다"며 기뻐했다.
RM은 "생일이 9월이긴 한데"라며 쑥스러워했고, 이호 교수는 "감사하다"며 거듭 인사했다. 이를 지켜본 심채경 박사는 "멋있다"며 박수를 쳤다. 이어 "교수님 뿌듯하시겠다"며 미소 지었다. 그러자 이호 교수는 "너무 기분 좋다. 같은 생각을 해주셔서. 난 이제 소원을 이뤘다. 문국진 선생님 이어서 내가 두 번째로 가슴이 터지려고 한다"며 벅찬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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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의 기부 결심 순간을 지켜본 심채경 박사는 "멋진 소식"이라며 RM의 기부 기사를 캡처해 올리며 공유하했다. 이어 "'알쓸인잡' 촬영 중 쉬는 시간, 우리 사회자 남준씨는 이호 교수님과 좀전의 이야기를 계속 이어나갔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이걸 약속했는데, 빈말이 아니란 건 눈빛에서 표정에서 태도에서 알 수 있었다. 정신없는 촬영장 한켠에서의 약속을 잊지 않고 끝까지 살펴 주었네"라며 흐뭇해했다.
심채경 박사는 "법의학의 길을 걷는 분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선한 마음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사려깊게 행하는 남준 씨에게 존경과 박수를. 한참 어린 동생 같으면서 동시에 한참 수준이 높은 인생 선배같기도 한, 깊고 멋진 사람"이라며 극찬했다.
한편 RM이 쾌척한 기부금은 대한법의학회의 인재 양성, 학술 연구, 법의학 제도 개선 사업 등에 사용된다. 대한법의학회는 RM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대한법의학회 명예회원 자격을 부여할 계획이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