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황정음, 신은경이 이덕화를 죽였다. 4회만에 3명 살해다. 그것도 엄마가 딸의 살인을 사주하고, 아내가 남편을 죽이니 이쯤되면 '가족 살해극'이다. 여기에 사지를 찢을 듯한 고문 등 도저히 안방극장에서 온가족이 보기엔 과해도 너무 과한 장면과 설정이 이어지면서 게시판을 후끈 달궜다.
방칠성 회장의 죽음으로 새 국면을 맞은 가운데, 4회 시청률은 전국 7.7%(닐슨코리아 기준)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또다시 자체 기록을 경신한 것. 수도권 역시 7.3%를 기록, 순간 최고 시청률은 8.7%까지 치솟는 기염을 토했다. 2049 시청률도 2.0%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방 회장은 방다미를 대신해 복수를 시작했다. 가짜뉴스의 주범인 '주홍글씨' 주용주(김기두 분)로부터 배후를 알게 된 그는 양진모(윤종훈 분)를 잡기로 했다. 사지가 사슬에 묶여 찢기기 직전 상황으로 몰리자 주용주는 술술 모든 것을 털어놓았다.
|
금라희는 투자금이 회수돼 드라마 제작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고, 방칠성은 "내 나머지 돈은 금라희 널 죽이는 데 쓰겠다"고 선전포고를 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악인들의 처단에 속이 후련해지려는 찰나, 금라희는 차주란과 손을 잡고 모종의 계략을 꾸몄다. 방 회장의 유언장이 수정되기 전 그를 없애기로 한 것. 양진모 역시 방다미가 방칠성 회장의 손녀라는 사실을 알고 선수를 치기로 했다.
이가운데 방 회장이 기자회견을 한다는 소식을 접한 금라희는 차주란과 함께 방 회장 뒤를 쫓았다.
그러나 방 회장은 기자회견장이 아닌 덕선 공원으로 향했다. 감옥에 있어야 할 이휘소가 방 회장의 변호사로부터 2시간의 기회를 받아 외출을 했다는 것.
이는 철저히 그 누군가의 계략으로, 변호사를 보내지 않았던 방 회장은 놀라 이휘소를 만나러 가던 중 다리에서 금라희와 차주란을 마주쳤다. 몸싸움이 벌어졌고, 차주란은 방칠성을 다리 밑으로 내던졌다.
결국 진실을 덮고 방 회장의 유산 상속에 성공한 두 사람은 방 회장의 죽음 역시 이휘소의 짓으로 둔갑시켰다.
이가운데 양진모는 '주홍글씨'를 시켜 박난영의 집에 불을 질렀다. 화재는 박난영의 윗집에 살고 있던 민도혁의 집까지 집어삼켰고, 결국 민도혁의 어머니와 동생, 박난영은 사망했다. 박난영이 불을 질러 사망한 것으로 오해한 민도혁은 오열했다.
한편 생전 방칠성이 모든 부동산을 현금화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거액의 행방과 이 돈을 가진 그 누가 새로 짤 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4회는 막을 내렸다.
이가운데 과연 3회 총격으로 사라진 방라엘은 정말 죽은 것일까 관심을 모은다. 더불어 초반 분량 실종 논란까지 불러일으킨 매튜 리(엄기준)가 '악의 단죄자'로 등장할 것으로 보이는 5회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