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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11기 영철과 13기 현숙이 3기 정숙을 배려하지 않고 '이중 데이트' 약속을 잡은 사실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방송된 ENA와 SBS Plus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현실 데이트'에 돌입한 3기 정숙의 모습이 그려졌다.
데이트 도중 정숙은 영철에게 "현숙과 부산 데이트에서 팔짱을 꼈다는 목격담이 있다"고 말을 슬쩍 흘리면서 그의 속내를 떠봤다. 이에 영철은 "그날 현숙이 엄청 많이 힘들었던 거 같다. 그날 쓰러졌다고 하더라. 그래서 부산역에서 부축해 준 거다. 오해다"라고 해명했다.
정숙은 자신의 생일 당일날 축하해 준 유일한 남자인 영철에게 "그날 집에만 있었다. 아무도 날 기억하지 않나 싶었는데 되게 고마웠다"며 마음을 표현했다. 또 영철은 "오늘 만족도 150%다. 어디 가서 이런 데이트를 해봐"라며 남산 데이트에 만족감을 드러내 정숙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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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진 가운데 두 사람은 해방촌으로 이동해 점심을 먹으며 데이트를 이어갔다. 그러나 영철은 데이트 후 친구와 약속이 있다는 말을 꺼냈고, 이를 들은 정숙은 "왜 다들 약속 잡는 거냐. 나 진짜 스트레스다. 어제도 그렇고 왜 다들 오늘 스케줄을 안 비워 놓냐. 진짜 너무 속상하다. 사람들이 다 이 정도 마음인 거다. 다들 그 정도밖에 안 된다"며 서운해했다.
속상해하는 정숙의 모습에 난감해하던 영철은 만나려던 친구가 현숙임을 고백했다. 영철은 "현숙이 서울역에서 잠깐 보고 가기로 했다. 오늘 반차 내고(날 만나러 온다고 해서) 잠깐 저녁 먹고 부산 내려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솔직히 말할지 말지 고민 많이 했다. 숨기는 것보다는 지금 말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데이트라기보다는 현숙이 카메라 없이 얘기하고 싶은 부분이 있는 거 같다. 영식과 나 사이에서 본인이 엄청 스트레스받고 어떻게 할지 고민이 심한 거 같았다. 오늘 대화 통해서 본인의 방향 정할 생각인 거 같다. 기분 안 나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정숙은 "현숙님이 나랑 데이트하려고 (영철님이) 올라온 걸 알지 않냐. 나를 보러 왔는데 또 보자고 한다는 게 기분이 좋지는 않다. 근데 그 정도의 빼앗기는 좀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 그래서 많이 반성하고 있다"며 영철에게 적극적이지 못했던 스스로를 자책했다.
또한 정숙은 영철과 현숙이 연락을 자주 주고받는다는 말에 "이미 다 결정이 된 거였네"라며 "나랑은 연락도 안 하지 않냐"며 허탈해했다. 그러자 영철은 "현숙은 계속 연락이 왔다"고 말했고, 정숙은 "그렇게 해야 되는 건데 내가 지금.."이라며 또다시 자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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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철은 밖에 나와서도 계속 "상황 자체가 현숙이 복잡해서 그런 거 같다"며 구구절절 해명했고, 결국 정숙은 "현숙님 실드 그만 쳐라. 솔직히 기분 나쁠만하지 않냐"며 싸늘하게 말했다. 이후 영철은 정숙을 먼저 보낸 후 현숙을 만나러 갔다. 제작진은 그에게 동행 가능 여부를 물었지만, 영철은 "난 괜찮은데 현숙님이 안 내켜한다"며 홀로 떠났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정숙을 배려하지 않고 '이중 데이트' 약속을 잡은 영철과 현숙의 태도에 실망감을 드러내며 그들의 SNS에 비판 댓글을 남기고 있다. 시청자들은 "너무 예의 없고 배려심 없다. 본인들 마음만 중요한 거 같다", "현숙 스트레스 덜어주고 정숙에게는 스트레스를 줬냐", "보는 내내 욕 나오고 실망했다", "매너가 너무 없어서 놀랐다", "정숙님께 꼭 사과하길", "보자고 하는 사람이나 알았다고 하는 사람이나", "반차 쓰고 계획적으로 정숙님 데이트 망쳤다", "입장 바꿔 생각해 보길"등의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