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 "전여친에 트라우마·외로움 있어"…심리상담 인정 "몰입 확 된다" [종합]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김대호 아나운서가 전여친에 대한 미련을 심리상담으로 털어놓았다.

최근 유튜브 채널 '14F 일사에프'에는 '술, 지각, 전 여친에 미련? 현재 김대호의 정신 상태는?(with 오승훈 오진승'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오승훈 아나운서는 오프닝에 김대호 없이 덩그러니 기다려 제작진까지 걱정했다. 오승훈은 "김대호 아나운서도 없는 곳에 와서 어떡하냐"라는 말에 "괜찮다. 익숙하다. 여러분도 (김대호의 지각) 익숙하지 않냐"라며 너그럽게 미소 지었다.

오승훈은 "대호는 어떨지 모르겠는데 저는 확실히 있다. 동기라는 단어가 그렇다. 진짜 남다르게 다가오는 무언가가 있다. 아나운서국 안에서는 그나마 제가 가깝지 않을까. 그렇다고 막 친한 건 아니다. 같이 술 마시며 남 흉보는 정도의 믿음"이라고 했다.

멀리서 다가온 김대호, 오승훈은 그를 보며 "술 많이 먹었냐"라고 다정하게 물었다. 김대호는 "어제 술 많이 먹었다"라며 제작진들을 향해 "죄송합니다"라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김대호는 오승훈을 빤히 바라보다 "형은 명품을 입네"라며 엉뚱한 이야기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대호는 오승훈의 칭찬에 몸둘바 모르겠다는 듯 도망쳤다가 붙잡혔다.

'멘탈관리'에 대해 오승훈은 "하려고 노력을 한다"라 했고 김대호는 시큰둥했다. 김대호는 절친한 동기 형인 오승훈 아나운서와 함께 심리 상담을 받았다.

김대호는 문장완성검사에서 계속 수다를 떨어 오승훈을 방해하기도 했다.

김대호는 그림으로 알아보는 심리검사에 "전 여자친구가 키우던 강아지가 나무였다. 나무하면 얘 밖에 생각이 안난다"라고 해 모두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헤어진지 오래됐냐'는 말에 김대호는 머뭇거리다 "뭐 이거 치료에 도움이 됩니까?"라고 답했다. '왜 헤어진 여자친구의 강아지가 생각났을까?'라는 의사의 말에 오승훈은 "사람이 단순해서 그런 거 아닐까요?"라 대변했지만 의사는 "이게 트라우마적인 부분일 수도 있고 그리움일 수도 있다"라 진단했다.

의사는 "약간의 어떤 외로움이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이 힘든 와중에 클럽가서 놀고 미팅한 거는 더더군다나 말이 안된다. 독선적이고 독자적인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해 김대호를 당황하게 했다.

오승훈은 "해설이 너무 좋다"라 했고 김대호는 "근데 그게 맞긴 하다. 말도 안되는 소리 하면 딴 생각이 나는데 몰입이 된다"라 끄덕였다.

김대호는 연대감이 없는 편이고 오승훈은 높은 편. 의사는 "오승훈은 연대감이 높은 사람은 사람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다"라며 김대호가 리더가 되면 소통이 부족한 독재자적인 리더가 될 거라 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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