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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묵묵히 삶을 나아가는 허진의 파란만장 인생 스토리가 공개된다.
하지만 그는 이른 나이에 '성공'이라는 독배에 취해 촬영장 무단이탈 등 문제를 일으키며 제작진과의 마찰을 일으키며 결국 방송계에서 퇴출당하는 불명예를 겪고 만다. 그는 "우쭐이 하늘을 찔렀어요. 이상하게 다른 사람보다 더 내가 자신감이 넘쳤다"고 당시를 회상한다.
그 이후 30여 년간 배우로서 제대로 된 수입이 없어 700원으로 일주일을 버티며 생활고를 겪었던 비참했던 순간을 고백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남편과의 이혼, 누구보다 사랑했던 어머니의 죽음 등 가까운 사람들을 떠나보내며 더욱 벼랑 끝에 내몰려 심신이 지쳐갔다며 특히 "엄마를 슬프게 보내고 나니 내가 살아도 산목숨이 아니었죠"라며 힘겨운 순간들을 이야기한다.
서로를 향한 깊은 신뢰와 끈끈한 인연에 힘입어 허진은 2013년 김수현 작가의 인기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에 전격 출연해 재기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그녀는 다시 연기를 할 수 있게 해준 배우 강부자에게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오늘 방송에서는 두 사람의 따뜻하고 같한 인연의 비하인드가 공개된다.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는 27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