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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이정하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에서 모자 연기를 맞춘 한효주를 언급했다.
특히 한효주와의 '모자 케미'가 돋보인다는 평이 상당하다. 이정하는 "모자 관계를 표현하기 위해 선배님을 엄마로 받아들여야 하는데, 선배님 처음 뵙을 때, 제가 어릴 때부터 뵙고 완전 팬이라 부끄러워서 피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그런데 효주 선배님이 '봉석아 엄마라고 앞으로 말했으면 한다'고 하셨다. 그래서 진짜 엄마라고 저장했다. 실제 선배님보다 엄마로 와닿은 게 컸다. 지금도 촬영 현장에서도 선배님보다 엄마라 부르는 게 편한 것 같다. 연기를 했었을 때, 저는 봉석에 녹아들려고 했는데 선배님도 워낙 노력을 많이 했어서, 현장에서는 어떤 노력을 안 ?도 이미 봉석과 미현이 돼서 자연스럽게 했다"고 했다.
엄마와 아빠 중 누가 더 좋냐는 짓궂은 질문에 당황할 법도 하지만 이정하는 단번에 "둘 중에는 엄마가 더 좋다. 아빠도 저를 낳아주시고 키워주셨지만, 어릴 때 아빠를 본 기억이 없어서, 키워주시고 희생해주신 엄마가 더 좋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조인성에 대해 "와이어 너무 멋있게 타는 거 보고, '우리 아빠다. 역시 선배는 다르구나'라고 감탄했다"라며 "엄마, 아빠 서사를 통해 제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느꼈다"고 덧붙였다.
연기로 만난 엄마 한효주에 이어 진짜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줬다. 이정하는 "저희 엄마가 한효주 선배님 엄마로 저장한 것 보시고 질투하시더라. '누구 엄마가 더 좋아?' 그런 질문을 하셨다. 둘 다 좋지라고 한다"고 얘기해, 웃음을 샀다.
이어 "엄마는 '무빙' 오디션 처음 본 순간부터 하는 과정과 결과를 함께 보는 사람이다. 엄마가 항상 '아직 피우지 못했을 뿐이지 꽃이다. 초조해하지말고 나아가라'고 말씀해주신다. 제가 평소에 초조하기 보다는, 부모님이 응원해주시니 보여드리고 싶은데 방송에 못 나올 때 좀 초조했다"며 어머니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디션 합격 당시를 떠올리며 "실감이 안 났다. 엄마한테 그 말을 전달하고 나서, 엄마가 '진짜 고생했다, 축하한다, 날아보자'고 장난쳐주셨는데 그 말듣고 실감이 났었다. 그런 작품이 세상에 나와서 누구보다 기쁘고 날 것 같다"고 답했다.
과거 한 방송에서 어머니의 대장암 투병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어머니의 현재 건강에 대해서 "저희 엄마 정말 강한 사람이라 지금 많이 건강해지셨다. 저희 엄마 취미가 제 SNS 보시는 것이다. 저에게 주변 상황을 알려주시는 분 중 한 분이시다. 저희 가족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고 전했다.
디즈니+ '무빙'은 매주 수요일 공개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