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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고명환이 박명수의 미담을 공개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에 박명수는 고명환 아내 임지은을 언급하며 "남편이 잘되니까 좋아하겠다"고 했고, 고명환은 "요즘 아내도 드라마 촬영하느라 바쁘게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또 박명수는 "고명환이 가끔 내 이야기를 많이 해준다. 근데 내가 방세를 내줬다고 하는데 난 내준 기억이 없다. 맞는 얘기냐"고 물었다. 그러자 고명환은 "그때 내 방세가 13만 원이었다. 대방동 반지하였는데 박명수가 3개월 치를 주고 갔다. 나한테 '사람이 어떻게 이런 집에서 사냐'고 하면서 약간 눈물 흘리는 연기 하다가 진짜 본인 감정에 북받쳐서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이어"나 완전 신인 때 박명수가 데리고 다녔다. 부동산도 맨날 데려갔다"고 덧붙였다.
고명환은 "너무 만족한다. 내가 교통사고 난 이후에 끌려다니면서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일은 개그맨 때보다 훨씬 많이 한다. 근데 아무래도 자유가 있는 느낌"이라며 "방송국에서의 삶이 나와는 안 맞았던 거 같다"고 밝혔다.
한편 고명환은 사업에 성공한 사람으로서 자영업자들을 위한 조언을 해달라는 말에 "해답은 고통 속에 있다. 요식업을 하면 사람들은 다 맛있는 음식으로 줄 서고, 인테리어도 멋지게 해놓고 이런 좋은 쪽만 예상한다. 그렇게 그것만 생각하고 덤벼들어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미리 좋은 쪽만 생각하고 시작했다가 고통이 하루이틀 찾아오면 금방 포기한다. 그래서 사업하는 모든 분들이 고통 속의 단어들을 먼저 공부해야 한다. 좋은 쪽의 단어는 누구나 저절로 알게 된다"며 "고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내가 아는 언어의 양만큼 돈을 번다고 생각한다. 효과가 있으려면 고통 쪽 언어를 빨리 배우면 더 빨리 성공하고 돈도 잘 벌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이를 들은 박명수는 "나도 예전에 자영업 해봤지만 그 말이 맞는 거 같다. 난 그 고통을 못 이겨서 접었다. 안 맞았다. 근데 고명환은 그런 지혜와 삶의 여러 가지 지름길을 알고 있기 때문에 성공한 거 같다. 잘된 거 같아 너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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