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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tvN '형따라 마야로 : 아홉 개의 열쇠' 차승원이 차승원했다. 마야 전통 레시피를 콜라보한 한국의 밥상을 선보이며, 마야의 후손들 입맛도 저격한 것이다.
드디어 음식과 상차림까지 완성되자, 천하의 차승원도 긴장했다. 알베르또 가족에겐 처음으로 맛보는 한식이었기 때문. 결과는 대성공. 옥수수 수제비를 맛본 '요리 고수' 엘레나도 엄지를 들어올리며 "맛있다"고 평가했다. 심지어 막내딸 발레리아는 한 그릇을 더 리필했고, 첫째 딸 루피나는 '그릇째 드링킹'을 시전했다. 이에 차승원은 "마야의 MZ 입맛까지 정복했다"며 기뻐했다. 알베르또는 특히 입으론 "맵다"면서도 김치를 무한 흡입하며 차승원의 '뿌듯함 레벨'을 상승시켰다. 차승원은 맛있게 한식을 즐겨준 가족들에게 "감사하다"는 진심을 반복했다.
식사를 마친 뒤 드디어 맛평가에 이은 패션 평가의 시간이 왔다. '마야즈 3인방'은 식사를 준비하기 전, 두 번째 미션 '마야의 의복'을 체험했다. 수천년 간 계승되어 온 방식으로 직조하는 전통 의상은 '폰초' 하나를 만드는데도 한달이 걸릴 정도로 정성의 산물이었다. 35년차 현업 모델답게 심플한 판초 하나로도 최상의 멋을 낸 차승원, 현지 '추천템'을 모두 구입해 투머치 패션을 장착한 김성균, 그리고 쇼핑에 진심인 현직 아이돌 폼의 주연. 쏘칠족 마을을 런웨이로 만든 마야즈 3인방에게 알베르또 가족은 "우리 전통옷을 입어줘서 고맙다. 다 잘 어울린다"는 훈훈한 덕담을 선사했다.
사실 이날 방송에서 김성균은 웃는 게 자존심 상하는데 도저히 웃지 않을 수 없는 중독성 개그를 업그레이드하며 모두를 '균며들게' 했다. 한국의 밥상 보조 셰프로 마늘을 다듬을 때도 알베르또 가족에게 단군 신화를 설명하며, "저도 얼마 전까지 곰이었다"는 너스레로 알베르또 가족의 웃음까지 유발했다. 또한, 스페인어 암기에 매우 취약한 김성균은 '또니나'에 특유의 사투리 억양을 넣은 암기법을 탄생시켜 차승원의 취향까지 저격했다.
사투리 억양으로 반복되는 '또니나'로 한껏 웃은 '마야즈 3인방'이 장장 3시간을 달려 또니나에 도착했다. 멀리서 봐도 감탄밖에 나오지 않는 경이로운 마야 도시의 장관이 펼쳐치면서, 두 눈으로 탐험하게 될 이곳엔 어떠한 신비로운 마야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지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상승했다. tvN '형따라 마야로 : 아홉 개의 열쇠'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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