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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 자처병' 엄용수, "母 나 때문에 일찍 돌아가신 것"…돈 빌려주면 99.9% 떼먹혀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23-08-18 21:36 | 최종수정 2023-08-18 21:37


'호구 자처병' 엄용수, "母 나 때문에 일찍 돌아가신 것"…돈 빌려주면…
사진 출처=채널A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어머니는 나 때문에 일찍 돌아가신 거예요."

돈을 빌려주면 99.9% 떼먹혔다는 엄영수가 사람들이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대출을 해서라도 빌려준다고 했다. 이에 오은영은 '호구 자처병'이라고 팩폭을 했다.

18일 방송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는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엄영수가 상담소 문을 두드린다.

"돈을 빌려주고 99.9%는 못 받았다"는 엄영수는 사람들이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대출을 해서라도 빌려준다고 털어놓으며 이 때문에 노후 준비마저 걱정된다고 했다. 거절을 못하는 성격에 행사비를 옻나무 뿐만 아니라 포도, 갈치, 오징어 등을 받기도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긴다.

고민을 확인한 오은영 박사는 엄영수가 일의 대가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것은 문제로 볼 수 있다며, 호인(好人)과 호구(虎口)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면서, 별 없이 도움을 주는 엄영수는 호구의 위치에 가깝다 팩폭을 날린다.

이어지는 깊이 있는 상담에서 오은영 박사는 엄영수에게 누군가 도움을 요청하면 어떤 마음이 드는지 묻는다. 이에 엄영수는 해결해주지 않으면 걱정된다며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를 통해 선후배들의 수술비, 장례비까지 부담한 일화를 밝힌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엄영수가 호구를 자처하는 원인을 발견, 불쌍한 사람에게 인정을 베풀고 얻는 뿌듯함이 엄영수의 살아가는 원동력인 것 같다고 분석한다. 오은영 박사는 엄영수가 손해 보면서까지 남에게 호의를 베푸는 만큼 가족에게는 어떻게 대하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며, 가장으로서의 모습을 파헤친다.

놀랍게도 주위 사람들 도움에 열일 제치고 나서는 엄영수는 아버지로서 할 일을 다 못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한다. 맡은 업무가 많아 기념일조차 챙기지 못했다는 그. 그러나 엄영수는 "가족이라면 감수해야지"라는 반전 속마음을 꺼내 보여 모두를 당혹스럽게 만들었다는 후
'호구 자처병' 엄용수, "母 나 때문에 일찍 돌아가신 것"…돈 빌려주면…
사진 출처=채널A
문이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엄영수가 불쌍한 사람을 1순위로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을 도와준 후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들으며 뿌듯함을 느끼지만, 가족에겐 그런 뿌듯함을 자주 느낄 수 없기 때문에 소홀한 것"이라 엄영수가 사전에 검사한 MMPI(다면적 인성 검사) 결과를 공개, "상대방을 배려하지만, 통제하거나 간섭한다고 느껴지면 불편함을 가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이러한 검사 결과에 동의한 엄영수는 "어렸을 때부터 반발하는 성격이었다"며 마을 이장이었던 아버지가 빚까지 져가며 마을을 운영하고 어머니가 그 빚을 메꾸느라 고생하셨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회상한다.

어려운 형편에 학업을 이어가기 위해 서울로 가출까지 감행한 엄영수를 위해 당시 어머니가 시골에서 곡식을 날라 주시는가 하면, 귀해서 구하기 어려웠던 휴지 대신 사용할 신문지까지 오려서 싸다 주셨다며 어려웠던 시절을 버틸 수 있게 해준 정성을 떠올린다.

한편, 엄영수는 "어머니는 나 때문에 일찍 돌아가신 거예요"라는 가슴 아픈 고백으로 상담소 식구들의 마음을 울린다. 엄영수의 마음속 자리 잡은 상처를 치유해줄 오은영 박사의 특급 솔루션은 18일 오후 9시 30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공개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호구 자처병' 엄용수, "母 나 때문에 일찍 돌아가신 것"…돈 빌려주면…
사진 출처=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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