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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54세 늦깎이 새신랑' 구준엽이 '대만 금잔디' 서희원과의 애틋한 러브스토리와 꿀 떨어지는 신혼생활을 공개했다. 또한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대인배 같은 면모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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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구준엽은 사랑꾼 남편이었다. 구준엽은 "아내와 20대 때 사귀었다가 다시 만난거라 시간이 아깝다. 23년 전에 못 해준 걸 갚는 거다"라며 "한국 음식을 좋아하는 아내와 처가 식구들을 위해 요리를 하다 보니 요리 실력이 늘었다. 또 아내를 화장실까지 안아서 데려다주기도 하고, 새벽에 배고프다고 하면 벌떡 일어나서 라면도 정성껏 끓여준다"라고 '서희원 바라기' 신혼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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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은 "저는 행복하게 살고 있는데 저를 시기하고 음해한 사람들이 있다. 가짜 뉴스가 만들어 지더라"며 "제가 돈이 없어서 희원이와 결혼했고, 희원이 돈을 훔쳐서 서울로 도망갔고, 최근엔 희원이랑 이혼했고, 희원이가 전남편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하더라. 또 마약 루머도 만들더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현재 소속사와 떨어져 대만에 혼자 있어서 대처할 방법이 없었다. 그런데 가짜뉴스니까 기분이 나쁘지 않더라. 그냥 자연히 사그라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가짜뉴스에 대해 대인배 같은 면모로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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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3년 만에 서희원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구준엽은 "이혼 소식 듣고 서로 나이도 있으니 '친구처럼 지낼까' 싶어서 연락을 했다. (지금처럼) 결혼할거라 생각하고 연락한 건 아니다"라며 관련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아내가 솔직히 저를 싫어할 거라 생각했다. 연인이었을 당시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23년 만의 첫 통화에도 서로 단 번에 마음을 느꼈다. 이에 만나기로 약속했는데, 당시 코로나가 언제 종식될 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발만 동동 굴렀다. 오로지 아내를 만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알아봤는데, 만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 오로지 가족이 되는 것뿐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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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구준엽은 당시 서희원의 매니저가 찍은 23년 만의 재회 순간을 담은 영상을 '라디오스타'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영상에서 23년만에 만난 두 사람은 서로를 부둥켜 안고 말 없이 눈물만 흘렸다. 애틋한 안부 인사로 뭉클함을 자아냈다. 해당 영상을 보던 구준엽은 또 한번 뜨거운 눈물을 보였다. 김국진은 "진짜 드라마는 구준엽이다"라며 감탄을 쏟아냈다. 구준엽은 "죽을 때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꼽으라면 저는 저 장면을 꼽을 것 같다"고 고백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