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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주지훈이 액션 영화 '비공식작전'(김성훈 감독, 와인드업필름·와이낫필름 제작)을 통해 한계 없는 연기력을 자랑하며, 올 여름 극장가를 시원하게 만들고 있다.
이 뿐 아니라 타고난 유머 감각과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택시기사보다 사기꾼에 가까운 판수를 도리어 인간미 넘치는 매력으로 소화,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또한 각종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비공식작전'에 중심에 서게 되는 인물의 심리와 감정의 변화를 설득력 있게 표현해 나가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특히 그가 선보이는 다이내믹한 카체이싱 장면은 '비공식작전'의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갱단의 총격을 피해 모래 바람이 날리는 비포장 길은 물론, 차 하나 지나가기 어려운 좁은 골목에서도 운전대를 잡고 엑셀을 밟으며 엔진을 가동하는 속 시원한 주지훈표 액션 연기는 영화의 보는 맛을 극대화하며 평단의 극찬을 받고 있다.
기존의 시크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과 분위기를 내려놓고, 생활력 강한 판수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그의 활약에 김성훈 감독은 "주지훈은 어떤 경우에서든 재치 있게, 유머러스한 상황을 만들어 낸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같은 주지훈의 열연에 힘입어 '비공식작전'은 국내에서 높은 에그지수를 자랑할 뿐 아니라, 홍콩, 마카오, 일본, 대만,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들에는 물론이고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 러시아, 인도, 중동, 러시아 등 세계 각국에 판매돼 영화 팬들의 기대를 얻고 있다.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과 현지 택시기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986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외교관이 납치된 사건을 영화화했다. 하정우, 주지훈이 출연했고 '킹덤'과 '터널' '끝까지 간다'를 연출한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