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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씨네타운' 김선영이 이병헌의 뺨까지 때린 연기 열정을 보였다.
이날 개봉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
부녀회장 금애 역을 맡은 김선영은 극중 이병헌과 대립하는 인물이다. 인터뷰를 통해 김선영을 칭찬했다는 얘기를 들은 이병헌은 "그 얘기를 직접 해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평소에 말씀이 별로 없으시다"고 밝혔다. 김선영 역시 이병헌에 대해 "이병헌 선배님 연기력은 말이 필요 없다.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 좋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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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화 감독 역시 이병헌의 얼굴을 보고 놀랄 정도였다고. 엄태화 감독은 "실제 맞은 장면을 영화에 썼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영화 세트장은 실제 아파트 3층 높이로 제작됐다고. 김선영은 처음에 세트인 줄 몰랐다고 밝혔다. 특히 영화 배경은 겨울이지만 배우들은 폭염 속에서 촬영을 했다. "스태프들 쓰러지지 않을까 걱정했다"는 김선영은 "박서준 씨는 캐릭터 몰입을 위해 겨울옷을 잘 안 벗었다. 옷 벗으면 스태프들이 또 케어를 해야 하니까 옷을 입기도 했다. 박서준 씨는 평온하게 꿋꿋이 견디고 있더라"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김선영은 "저희 영화는 돈, 시간이 안 아까운 작품이라 후회 안 하실 것 같다. 끝난 다음에 같이 보신 분들과 많은 이야기 나누면서 즐거움 느끼셨음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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