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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유해진(53)이 "내가 워낙 귀여워서 다들 좋아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보통 영화에 대한 반응은 뒤풀이에서 드러난다. 영화가 안 좋으면 뒤풀이 자리에서도 싸늘한 반응이 오는데 그게 아니었다. 그런데 '달짝지근해'는 찾아 온 분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더라. 특히 윤제균 감독은 영화를 보고 '이한 감독이 지금까지 한 작품 중 최고의 작품이다'고 하더라. 또 '결정적으로 많이 웃었고 세 번 이상 울었다' '유해진 연기가 좋았다' '다음은 정통 멜로를 해도 좋을 것 같다' 등의 칭찬을 많이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기술 시사 때 영화를 봤는데 개인적으로 고민했던 지점이 가장 걱정됐다. 짠함도 느껴졌으면 했고 재미도 있었으면 했다. 내가 시나리오 봤을 때 재미있게 느낀 요소가 있었는데 그게 잘 살았을까 가장 걱정이 됐다. 특히 언론 시사회를 무서워한다. 전작 '올빼미'의 경우에는 안 웃어도 되는 부분이 있지 않나. 이렇게 웃음 유발 영화는 오히려 시사 때 반응이 두렵다. 나는 재미있게 찍었는데 시큰둥하면 어쩌나 싶기도 했다. 고민한다고 될 일은 아니지만 사실 지금도 걱정이 많다"고 밝혔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마인드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