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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코미디언 심현섭이 과거 전성기 시절 수입과 근황을 공개했다.
"그때 3억 2천이면 지금은 약 10억 정도 되지 않냐"는 물음에 심현섭은 "당시 압구정 아파트가 1억 8천만 원 정도 했다. 그때 엄마 빚 때문에 별군데 행사를 다 다녔다. 91년에 어머니 빚이 15억 8천이 생겼다. 2000년에 하루 3억 2천만 원 벌던 때, 압구정동 아파트 2채 가격과 비슷하다. 91년도에 16억이면 100억 원의 가치가 넘을 거다. 그 당시 집 가격이 2천~3천만 원이었다. 어머니가 가정주부고 아버지 뒷바라지를 했고 오 남매를 돌보셨다. 그런 거는 하던 사람이 했었어야 하는데 어쩔 수 없다. 난 어머니를 한 번도 원망한 적 없다. 원망하면 뭐하겠나. 엄마인데. 자식을 위해 돈을 벌려다 그런 거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심현섭은 "누가 어머니에게 스포츠센터를 짓는 데 공동투자를 하자고 제안했다. 그런데 투자과정에서 돈을 들고 사라졌다. 빚을 빨리 갚아야했다. 이야기한 적 없다.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다. 잘못하면 어머니가 무리한 거 아니냐는 말이 나올 것 같았다. 7년 만에 갚았다. 저 아니면 갚을 수가 없었다"며 빚을 어머니 대신 갚았다고 털어놨다.
"최전성기 벌었던 모든 돈을 빚 갚는데 사용하고 20년간을 어머니에게 바치신 거다"라는 감탄에 심현섭은 "그 돈을 지출이라고 생각 안 한다. 엄마인데. 새 엄마를 만들 수도 없다. 누가 나를 입양해 가겠냐"라고 웃었다.
근황에 대한 물음에 그는 "옛날만큼 재산이 없다. 지식센터 상가를 노후를 위해 하나 매입했는데 코로나가 터졌다. 지금도 공실이다"라며 "50살이 넘어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그때 사촌동생이 사업을 제안해 돈까스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