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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짠당포' 전한길이 신용불량자에서 벗어나 스타강사가 된 인생사를 공개했다.
수능 강사로 강사계에 입문해 현재는 공무원 시험 한국사를 강의 중인 전한길. 전한길은 "제가 구청, 동사무소 이런 데를 못 간다. 여권 때문에 구청에 갔는데 가자마자 다 내려왔다"고 밝혔다.
전한길은 "제가 어릴 때 가난한 농부의 아들이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대구 시내로 나와서 공부를했다. 부모님은 자취 시키면 공부도 잘하고 좋은 대학 갈 거라 믿고 있었다"며 "고등학교 3학년 때 친구를 잘못 만났다. 고3때 짝이었던 친구가 2년 전에 어머니께서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 아버지와 둘이 있는 게 너무 안쓰럽더라. 그래서 같이 놀아주는 게 의리라 생각했다. 결국 노느라 대학에 못 갔다. 또 하나는 가난해서 부모님이 대학 등록금이 없는 줄 알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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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은 "빚도 다 갚고 나서야 아내와 아이들이 액수를 알았다. 이혼도 못 한 게 아내 직장 대출까지 다 끌어 썼다"며 "그때 어떻게 하면 다시 올라갈 수 있을까 싶어 책을 쓴 것"이라 밝혔다. 전한길은 "그때 기도를 했다. 이 빚만 다 갚고 죽어도 좋다고. 빚 있는 게 되게 괴롭더라. 누구한테 피해를 주는 거 아니냐"고 토로했다.
10년 만에 빚을 모두 청산하고 정상에 오른 전한길. 전한길은 수입에 대해 "올해 종합소득세 15억을 냈다. 국민건강보험료를 1년에 5200만 원을 낸다. 제일 많이 냈을 땐 25억"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전한길은 "저는 가난했지만 극복할 수 있다, 실패했고 바닥에 떨어졌지만 또 일어날 수 있다는 희망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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