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소용없어 거짓말' 황민현의 첫 거짓말이 김소현에게 발각됐다.
tvN 월화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서정은 극본, 남성우 연출) 4회에서는 김도하(황민현)가 그토록 감추고 있던 비밀과 마주하는 목솔희(김소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차츰 벗겨지는 베일 속 '김승주' 그리고 살인자로 몰린 김도하의 과거는 설레는 변화 속에 찾아든 미스터리로 향후 전개를 궁금케 했다.
한편 목솔희는 거짓말이 들리지 않는 옆집 남자 김도하가 더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정말 '운명의 짝'이기에 거짓말이 들리지 않는 것인지, 목솔희의 마음에는 기대와 궁금증이 동시에 차올랐다. 목솔희는 김도하로부터 거짓말을 끌어내기 위한 작전에 돌입했다. 괜히 김도하를 붙잡아 이런저런 질문을 던지는가 하면, 적극적으로 저녁 약속을 잡고, 휴대폰 번호까지 받아낸 목솔희. 그런 와중에 이강민이 타로 카페로 그를 찾아왔다. 다시 만나면 미안하다는 말이 제일 먼저 하고 싶었다는 그에게 목솔희는 "뭐가 그렇게 미안한데? 프러포즈 해놓고 한 달 만에 마음 변한 거? 헤어지자는 말 한마디에 바로 이사까지 가버린 거?"라고 몰아붙였다. 그러나 일부러 목솔희가 있는 연서동으로 전근 온 것이라는 그의 진심은 뜻밖이었다.
목솔희는 남자친구가 있다는 말로 그에게 선을 그으려 했다. 그 순간, 김도하가 타로 카페 안으로 들어섰다. 목솔희의 거짓말을 눈치챈 김도하는 해명 대신 "웬 남자랑 둘이 있길래, 걱정돼서"라며 손을 잡아 왔다. 맞잡은 손과 진심 어린 걱정까지. 다정한 김도하의 모습은 목솔희를 두근거리게 했다.
김도하의 상태는 더욱 나빠졌다. 조수석에서 잠든 채로 악몽에 시달리던 그는 어느 순간 혼잣말까지 하기 시작했다. 이윽고 "제가 죽인 거 아니에요"라며 김도하가 입을 뗀 순간, 목솔희에게 감지된 그의 첫 번째 거짓말은 수상한 이웃이 감추고 있던 비밀에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이날 목솔희와 김도하는 처음으로 서로의 이름을 알게 됐다. 이미 김도하의 정체를 알고 있지만 그때까지 모르는 척하고 있던 목솔희. 그러나 예상 밖으로 자신을 '김승주'라고 소개한 그의 말은 진실이었다. 악몽 속 '김승주'라는 이름으로 형사들 앞에서 살인자 취급을 받는 김도하의 모습은 미스터리를 증폭시켰다.
tvN 월화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은 매주 월, 화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