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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변은 없었다.
정규리그에서 3위에 오른 한화생명은 올 시즌 6위부터 10위까지의 중하위권 팀을 상대로 단 1패도 당하지 않으며 '동부 학살자'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는데, 천신만고 끝에 6위로 플레이오프 막차를 탄 DRX와의 경기에서도 이를 그대로 보여줬다.
특히 지난해 스프링과 서머 시즌 연속으로 최하위에 머문 것을 만회하기 위해 모든 포지션의 선수를 교체하는 대규모 투자를 했는데, 이 가운데 지난해 롤드컵에서 DRX를 극적으로 우승까지 이끌었던 '킹겐' 황성훈과 '제카' 김건우가 이날 친정팀을 상대로 맹활약을 하며 제대로 영입 효과를 누렸다.
한화생명은 4강 진출로 챔피언십 포인트 최소 50점을 확보하며 스프링 시즌 30점을 더해 현재 80점으로 롤드컵 진출에 한층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롤드컵 디펜딩 챔피언 DRX는 2연패를 향한 첫 여정을 넘지 못했지만 챔피언십 포인트 10점을 얻으며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최종 지역 선발전에 진출, 마지막 기회를 노리게 됐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